기아, 콜롬비아 전기차 '3위'…하이브리드 '4위'

지난달 전기차 부문 1위 비야디·2위 볼보 차지
하이브리드카 日 약진…토요타·마쓰다·스즈키 '톱3'

[더구루=정예린 기자] 기아가 콜롬비아 전기차 브랜드 ‘톱3’에 들었다. 부진한 글로벌 전기차 산업과 달리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콜롬비아를 포함한 중남미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죈다. 

 

22일 콜롬비아 수입차협회(Fenalco)와 경제인협회(ANDI)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달 신규 전기차 등록 50건으로 3위를 차지했다. 하이브리드카는 304대가 새롭게 등록돼 4위에 올랐다. 

 

전기차 부문에서 1위는 348건이 신규 등록된 중국 비야디(BYD)에 돌아갔다. 볼보가 90건으로 2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BMW △르노 △쉐보레 △메르세데스-벤츠 △오펠 △MG △둥펑이 상위 10위권에 안착했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누적으로 집계했을 때 역시 비야디가 1240건으로 선두를 차지했고, △볼보(565건) △BMW(319건)가 뒤를 이었다. 

 

하이브리드카 부문에서는 일본 완성차 브랜드가 나란히 상위 3개 업체에 오르며 관련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토요타(786대) △마쓰다(760대) △스즈키(678대) 순이었다. △포드 △메르세데스-벤츠 △스바루 △닛산 △현대차 △큐프라 등이 5~10위에 포함됐다. 

 

올 8월까지 하이브리드카 누적 집계 현황을 살펴보면 일본 완성차 브랜드의 약진이 더욱 두드러진다. 상위 5개 업체 중 4위 포드를 제외한 4개사가 모두 일본 회사다. △1위 토요타(8260대) △2위 마쓰다(4700대) △3위 스즈키(3745대) △5위 닛산(1057대)이다. 

 

지난달 콜롬비아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카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8.2%와 46.6% 증가했다. 전기차는 664대, 하이브리드카는 3656대가 판매됐다. 누적 기준으로는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전기차 시장이 81%, 하이브리드카 시장이 42.4% 성장했다. 

 

기아는 최근 중남미 전기차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중남미 지역은 자동차산업 수요 성장 잠재력이 큰 신흥시장으로, 전기차 진입 초기단계에 있어 독보적인 전동화 브랜드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이달 초 에콰도르 수도 키토에 전기차 복합 문화센터 '중남미 기아 E-그라운드'를 공시 개소했다. 이 거점을 통해 기아는 중남미 권역 고객 경험을 넓히고 기아의 기술혁신과 자연친화적 삶에 기여하는 전동화 기술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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