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미래 핵심' 신형 수소전기트램 해외 첫선

24~27일 세계 최대 철도박람회 ‘이노트란스2024' 서 첫 공개
동작 과정에서 미세먼지를 걸러내 ‘달리는 공기청정기’로 불려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로템이 독일에서 열린 세계 최대 철도박람회 '이노트란스 2024'에서 미래 교통수단으로 주목받는 신형 도심형 수소전기트램을 처음 선보였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24일부터 오는 27일(현지시간)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이노트란스 2024(InnoTrans 2024)' 박람회에서 신형 수소전기트램을 공개했다.

 

이노트란스는 철도 및 운송 부문의 혁신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 59개국에서 29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철도 기술 박람회이다. 격년으로 개최되는 이 박람회는 철도 기술과 이동성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자리로 일컬어진다.

 

수소전기트램은 탄소중립 시대 친환경 대중교통수단으로 부상한 차세대 수소 모빌리티 중 하나다. 현대로템에게도 매우 중요한 미래 먹거리 중 하나다.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적용해 동작 과정에서 미세먼지를 걸러내, ‘달리는 공기청정기’로 불린다. 주행 중 필요한 전력을 스스로 생산, 전력 공급을 위한 별도의 전차선이 필요하지 않아 뛰어난 에너지 효율성을 자랑한다.

 

특히 높은 주행거리와 빠른 충전 시간도 특징이다. 수소전기트램은 1회 수소 충전만으로도 150㎞ 이상 달릴 수 있으며, 충전 시간도 15분 내외에 불과하다. 기존 배터리 방식의 트램은 1회 충전으로 20㎞ 이내로만 달릴 수 있으며, 충전에도 1시간이 걸린다.

 

설계 최고 속도는 시속 70㎞이며, 열차를 이끄는 구동대차와 고정식 부수대차 등 5개 모듈로 구성된다. 수소 탱크 확장을 통해 주행거리도 더 늘릴 수 있으며, 최대 승차 인원은 300명 이상이다.

 

현대로템은 이번 전시회에서 수소전기트램의 첫 공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해외 진출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고속차량 제작·운영의 해외 실적을 토대로 미래 신성장 동력인 수소전기트램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포착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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