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 'RFID시스템' 美 도입…품질경쟁력 강화

일관성·유연성 강화 위해 기술 도입
내년 북미 가맹점 150개 오픈 목표

[더구루=한아름 기자] 파리바게뜨가 미국에서 품질관리와 제조역량 강화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제품 공급망에 RFID시스템(Radio-Frequency Identification·주파수 식별 기술)을 도입하는 등 베이커리 신선도와 품질 관리 능력을 강화한다. 북미 1000호점 매장 오픈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경쟁력 제고에 힘쓰는 모습이다.

 

에릭 갤킨(Eric Galkin) 파리바게뜨 최고공급망책임자(CSCO)는 25일 미국 프랜차이즈 전문지 패스트캐주얼(FastCasual)을 통해 기술 혁신을 거듭해 공급망 관리에 만전을 기울이고 북미 베이커리 시장에서 지배력을 확대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갤킨 CSCO는 북미 프랜차이즈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일관성이라고 강조했다. 고객에게 고품질의 식품을 일관성 있게 선보이고 충성도를 강화해야 한다는 것. 그는 "식품의 일관성을 유지하려면 기술 혁신과 유연성 등이 선행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파리바게뜨에 RFID시스템 등 차세대 기술을 도입해 공급망 효율성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RFID태그를 식품 포장재에 내장하면 제품 신선도를 실시간으로 체크할 수 있고 유통 온도 이력, 잔여 유통기한 등 품질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수요 예측뿐 아니라 공급 과정에서 취약점도 파악할 수 있어 향후 발생할 문제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점 역시 장점이다.

 

갤킨 CSCO는 각 매장에 식자재를 안정적으로 전달하기 위해서는 유연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악천후 등으로 운송(물류) 문제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사용 빈도수가 적은 철도 시스템을 활용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구상 중"이라며 "대체 공급 업체를 미리 확보하는 것도 공급망 유연성을 강화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파리바게뜨의 북미 시장 영향력을 제고하고 가맹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복안이다.

 

파리바게뜨 미국 매장은 총 180여개로, 이 중 가맹점 비율은 약 90%다. 올해 상반기에만 20여개 가맹점이 개점했다. 파리바게뜨는 83개의 신규 계약을 체결하는 등 현지 가맹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연내 가맹점 70개를 추가 오픈하고 내년에는 두 배 이상 늘어난 150개로 설정했다. 이를 통해 오는 2030년 북미 1000호점 비전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