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신촌 피자 맛집'으로 유명세를 탄 스파카나폴리(Spacca Napoli)가 글로벌 최고의 피자전문점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레스토랑 가운데 유일하게 상위권에 랭크했다. 뛰어난 맛과 품질, 매장 인테리어 등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26일 이탈리아 피자 전문 가이드 '50 톱 피자'(50 Top Pizza)에 따르면 스파카나폴리는 글로벌 최고의 피자전문점 순위에서 66위를 기록했다. 지난 3월 아시아·태평양 우수 피자전문점 조사에서 11위를 차지한 데 이어 6개월 만에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이는 50 톱 피자 심사위원들의 평가 결과를 토대로 한 결과다. 심사위원들은 피자전문점의 맛과 품질, 서비스, 매장 인테리어 등에 대한 평가를 실시했다.
스파카나폴리는 이영우 셰프가 리드하고 있는 이탈리아 피자 전문 레스토랑이다. 이 셰프는 이탈리아 피자 성지인 나폴리에서 피자를 공부하고 지난 2011년 서울 마포구 신촌역 인근에 스파카나폴리를 개점했다. 현재 그는 나폴리피자 장인협회(APN) 한국지부 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스파카나폴리는 뛰어난 피자 맛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나무 화덕에서 구워진 피자 도우는 어떤 재료와도 잘 어울릴 뿐만 아니라 크러스트 부분이 일품이라는 평가다. 특히 마르게리따 피자의 경우 도우, 치즈, 토마토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걸작이라는 호평이 쏟아졌다.
실내 인테리어도 한몫했다. 이탈리아 영화 포스터, 디에고 마라도나의 나폴리 유니폼 등으로 꾸며진 실내가 눈길을 끌었다. 마치 나폴리에 있는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는 것. 피자를 공부한 도시 나폴리를 향한 이 셰프의 애정이 느껴진다는 분석이다.
스파카나폴리가 올해 들어 두번이나 명예의 전당에 오르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이탈리아 피자 전문 레스토랑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앞서 스파카나폴리는 지난해 10월 이탈리아 와인·음식 전문매체 감베로 로쏘가 발표한 '2024 TOP 이탈리안 레스토랑' 피자 부문에 선정된 바 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1위는 미국 뉴욕 우나 피자 나폴레타나(Una Pizza Napoletana)가 차지했다. 이어 △2위 이탈리아 나폴리 디에고 비탈리아노 피자리아(Diego Vitagliano Pizzeri) △3위 이탈리아 카세르타 일 마세니엘리- 프란치스코 마르투치(I Masanielli - Francesco Martucci) △4위 일본 도쿄 더 피자 바 온 38th(The Pizza Bar on 38th) △5위 이탈리아 밀라노 콘피네(Confine)가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