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대건설·홀텍, 英 SMR 1차 관문 통과…뉴스케일파워 탈락

英 원자력청, SMR 초기입찰 통과 업체 4곳 선정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사업자 2곳 발표 예정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건설·홀텍인터내셔널(Holtec International)이 영국 소형모듈원전(SMR) 사업 1차 관문을 통과했다. SMR 분야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평가받는 뉴스케일파워(NuScale Power)는 고배를 마셨다.

 

영국 원자력청(GBN·Great British Nuclear)은 25일(현지시간) SMR 초기입찰 결과를 발표했다. △홀텍인터내셔널 △GE히타치뉴클리어에너지 △롤스로이스SMR △웨스팅하우스 등 네 곳을 선정했다. 뉴스케일파워는 탈락했다.

 

GBN은 초기입찰을 통과한 사업자와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최종 사업자 두 곳을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자국 기업인 롤스로이스SMR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는 가운데 나머지 세 개 업체가 한 자리를 놓고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당국은 윌파나 올드버리 부지에 SMR을 건설할 전망이다. 2030년대 초반 SMR을 가동한다는 목표다.

 

영국은 SMR을 통해 2050년까지 원전 발전 용량을 24GW(기가와트)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전력의 25%를 원전에서 공급받고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홀텍은 현대건설과 손을 잡고 영국 SMR 개발을 추진 중이다. 앞서 양사는 지난 3월 영국 발포어 비티·모트 맥도널드와 각각 '영국 원자력청 SMR 기술 경쟁 공동 참여에 관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 홀텍은 지난달 SMR 모델 'SMR-300'의 영국 일반설계평가(GDA) 1단계를 완료했다. <본보 2024년 8월 2일자 참고 : 홀텍, 英 SMR 설계평가 1단계 완료…현대건설 동반진출 청신호>

 

홀텍은 원전 설계·재료·제조 등 핵심 분야에서 100개 이상의 특허를 보유한 원자력 전문기업으로, 19개 자회사를 가지고 5개 대륙에 진출해 사용후 핵연료 저장시설 시장 점유율 세계 1위, 원전해체 사업 미국 점유율 1위 등 원전사업 전반에 걸쳐 독보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홀텍이 개발 중인 SMR-300은 300㎿e급 소형원전으로, 기존 홀텍이 개발하던 SMR-160보다 전기 출력을 높인 모델이다. 사막·극지 등 지역·환경적 제한 없이 활용할 수 있는 범용 원자로다. 후쿠시마 사태, 테러 등 모든 잠재적 가상 위험 시뮬레이션을 거쳐 안전성을 검증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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