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협력사 '신성유화'가 미국 조지아에 자동차 실러 생산 공장을 짓는다. 아진산업과 서연이화 등에 이어 현대차그룹 미국 전기차 전용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18호 동반 진출 기업으로 나섰다. 당장 내달부터 HMGMA가 가동을 시작하는 만큼 서둘러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27일 조지아주 주정부에 따르면 신성유화는 미국 조지아주 남동쪽 툼스 카운티에 자동차 실러 생산 공장을 설립한다. 총 투자 금액은 1120만 달러(한화 약 147억 원)로 내년 완공이 목표다. 현지 일자리 창출 효과는 30개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찬우 신성유화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번 주 실러 공장이 위치하게 될 부지를 방문하고 조지아주의 파트너들과 직접 만나 이번 공장 설립을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조지아 자동차 산업 네트워크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이번 공장 설립과 관련해 조지아주 주정부도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주 주지사는 "신성유화가 조지아 자동차 산업 네트워크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며 "내년 가동 예정인 자동차 실러 공장은 툼스 카운티에 들어서는 최초 시설"이라고 반가움을 표시했다.
신성유화는 이곳 공장에서 생산한 실러를 HMGMA에 공급할 계획이다. HMGMA는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 연간 30만대 생산 규모로 지어지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응하기 위해 당초 계획보다 3개월 가량 앞당겨 내달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요에 따라 최대 50만대까지 생산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신성유화는 1974년도에 설립돼 창립 초기부터 자동차 산업 분야 제품을 생산, 공급하는 자동차 정밀화학 전문 회사다. 현재 자동차 실러 생산 공장 7개를 보유하고 있다. 실러는 자동차의 접착, 방음, 수밀, 강성보강 등 자동차 차체의 내구성 향상을 목적으로 특수 기능 부여 된 재료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