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파리바게뜨가 미국 뉴요커 입맛을 사로잡았다. 대도시 뉴욕 인근 뉴저지주에 17번째 신규 매장을 열었다. 오는 2030년 북미 1000호점 비전 달성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파리바게뜨가 다음달 5일 미국 뉴저지주 모리스타운(Morristown)에 신규 매장을 개점한다. 모리스타운은 대도시 뉴욕과 인접해 뉴요커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매장 개점으로 파리바게뜨가 미국 시장 입지를 강화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파리바게뜨는 자사의 탄탄한 운영 노하우와 현지 시장에 관한 높은 이해도를 결합해 가맹점을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연내 가맹점 70개를 오픈하고 내년에는 두 배 이상 늘어난 150개로 설정,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낸다는 복안이다.
허진수 파리크라상 사장은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 리조트월드에서 개최된 '2024 파리바게뜨 프랜차이즈 컨벤션'을 열고 북미 가맹사업 확대를 공식화했다. 현재 북미지역에 18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가맹점 비율은 90%로 올해 상반기에만 20여개 가맹점이 새로 문을 열고 83개의 신규 계약이 체결되는 등 현지 가맹사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성과도 속속 나오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지난 4일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에 신규 매장을 열었다. 피츠버그 신규 매장은 펜실베니아주에서만 9번째 매장이다.
이는 파리바게뜨의 베이커리 카페 콘셉트 전략이 시장에 먹혀든 덕분이다. 현지 프랜차이즈 전문지 1851프랜차이즈(1851Franchise) 등은 파리바게뜨가 베이커리 카페 콘셉트를 매장에 적용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을 장점으로 거론했다.
파리바게뜨는 매장을 찾은 소비자들이 원하는 빵을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중앙 진열 방식을 적용해 매장을 조성해 운영한다. 또 점포 한쪽에 테이블과 의자가 설치해 소비자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대런 팁턴(Darren Tipton) 파리바게뜨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전역에 K베이커리를 전파하고 지역 사회의 중심지로육성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이번 뉴저지주 신규 매장을 시작으로 하반기 공격 행보에 나설 예정이며, 향후에도 파리바게뜨만의 노하우로 북미 고객들의 입맛을 저격하는 혁신적 신메뉴와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