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온산공장 일부 노후 원유정제·수첨탈황시설 가동 중단...유지·보수 일환

제1기 원유정제시설과 등·경유수첨탈황시설
울산 온산공장서 가장 오래된 시설 2곳 정비

[더구루=정예린 기자]  에쓰오일이 국내 주요 시설 정기 보수 작업에 착수한다. 노후화된 설비 정비를 통해 생산성과 안전성 제고에 나선다. 

 

30일 예멘 프레스비(PressBee) 등 외신에 따르면 에쓰오일은 이번주 울산 온산공장에 있는 제1기 원유정제시설과 제1기 등·경유 수첨 탈황시설 정비를 위해 일시 폐쇄한다. 유지·보수 작업은 내달 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제1기 원유정제시설과 제1기 등·경유 수첨 탈황시설은 모두 지난 1980년 5월 상업 가동을 개시했다. 온산공장에서 가장 오래된 시설물이다. 이번 보수 작업은 통상적인 정기 보수 일환으로 분석된다. 

 

원유정제시설은 원유를 투입해 액화천연가스(LPG), 나프타, 등·경유, B-C유 등 석유 제품을 생산하는 설비다. 상압증류공정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에쓰오일은 원유 정제 시설 최초로 9만 배럴 규모 제1기를 가동을 시작했다. 세 차례의 증설을 거쳐 총 66만9000배럴 규모를 확보, 정제 경쟁력을 지닌 대형 정유사의 기반을 확고히 다졌다. 

 

등·경유 수첨 탈황시설은 촉매를 이용, 수소를 첨가하여 황 성분을 제거하는 공정에 이용되는 설비다. 등유와 경유가 이 공정을 거치면 친환경 등유, 경유가 생산된다. 2만7000배럴 규모 1기와 △4만3000배럴 규모 제2기 △5만 배럴 규모 제3기를 보유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지난 2년간 전 사업 부문에 걸쳐 주요 시설물에 대한 대대적인 보수 작업을 진행해왔다. 올해는 보수 빈도와 규모를 줄여 실적 개선에 보탬이 된다는 복안이다. 

 

방주완 에쓰오일 최고재무책임자(CFO) 수석부사장은 올 2월 열린 작년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지난 2년간 주요 설비 정기보수를 대부분 완료함에따라 2024년도 정기보수 규모는 현격히 감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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