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퍼센트 개발 '운빨존많겜', 시장 안착 이어가는 이유

10위권 유지…iOS에서는 8위 유지

 

[더구루=홍성일 기자] 국내게임사 111퍼센트가 개발한 모바일 디펜스게임 운빨존많겜이 출시 4개월여가 지난 가운데 흥행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운빨존많겜의 시장 안착에는 높은 게임성, 문화적 배경 외에도 출시 초기 효과적인 홍보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1일 모바일 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운빨존많겜은 8월 게임부문 월간 활성이용자 수(MAU) 6위, 매출 1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7월보다는 MAU는 2단계, 매출은 3단계 순위가 내려왔지만 여전히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강자로 자리잡고 있다. 

 

운빨존많겜은 모바일 디펜스 게임 히트작 '랜덤다이스'를 개발한 111퍼센트가 개발한 모바일 디펜스 게임으로 지난 5월 23일 출시됐다. 운빨존많겜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랜덤으로 등장하는 기물을 조합해 80단계까지 있는 몬스터 웨이브를 물리치면 된다. 

 

운빨존많겜의 전반적인 게임 구성과 방식은 매운 단순하다. 이는 많은 유저들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단순하기만 한 것도 아니여서 패치에 따라 게임 메타(주로 사용되는 게임 방식)가 변하기도 하며 캐릭터 업그레이드, 배치 변화 등 다양한 선택을 통해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운빨존많겜은 과도한 비즈니스모델(BM) 앞세우지는 않는다. 물론 과금을 통해 보다 빠르게 강해질 수 있지만 충분한 시간을 통해 게임 내 콘텐츠를 모두 즐길 수 있다. 

 

모바일 시장조사 기관 센서타워도 운빨존많겜의 흥행에 대해서 "운과 전략의 독특한 조화를 통해 이용자에게 캐주얼하면서도 코어한 재미를 선사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운빨존많겜 이용자 구성에는 게임을 자주하는 '코어 게이머', 단순한 게임을 위주로 즐기는 '하이퍼 캐주얼 게이머'가 모두 포함돼있다. 

 

센서타워는 또한 운빨존많겜의 출시 초기 효과적인 광고 캠페인도 흥행 요인으로 뽑았다. 운빨존많겜은 출시 초기 한국 모바일 게임 중 구글 애드몸(AdMob) 광고 점유율 2위, 유튜브 광고 점유율 4위를 기록하며 출시 초기 이용자들을 대거 확보할 수 있었다. 이렇게 확보된 이용자들을 기반으로 운빨존많겜은 점차 입소문을 타게됐으며 출시 한 달여만인 6월 17일 구글 플레이 스토어 검색어로 트래킹되기 시작했다. 6월 28일에는 '디펜스' 검색 결과 상위 3위 안에 진입했다. 

 

센서타워는 "출시 단계의 성공적인 마케팅 활동이 게임의 유기적 성장과 검색 가시성을 크게 향상시켰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운빨존많겜의 흥행은 개발사인 111퍼센트의 성장으로도 이어졌다. 111퍼센트는 운빨존많겜 출시 전 전세계 모바일 디펜스 게임 퍼블리셔 매출 순위 19위에 위치했다. 하지만 운빨존많겜의 성공으로 7월 말 기준 2위에 위치했다. 1위는 빵빵좀비단을 서비스하는 중국의 SP게임즈였다. 

 

111퍼센트는 운빨존많겜 IP(지식재산권)을 활용해 사업을 확장한다. 2일부터 13일까지는 더현대서울에서 운빨존많겜 첫 공식 팝업스토어도 운영한다.  

 

모바일 게임 시장을 주도해왔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등이 콘텐츠의 종류와 양의 증가로 점점 인기가 떨어지고 있다. 반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스낵컬처가 인기를 끌게 되면서 키우기, 디펜스류 게임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어 운빨존많겜의 인기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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