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반도체 검사 장비 시장 성장 가속페달

시장 규모 2023년 약 7.1조→2027년 약 12.6조원 전망
장비 수입 의존도 높아…日, 최대 수입국
국산화 '속도'…오는 2027년 국산화율 15% 이를듯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반도체 검사 장비 시장 규모가 3년 내 약 13조원에 다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며 칩 제조 핵심 공정인 검사 장비 수요도 덩달아 증가하는 모습이다.

 

1일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중국 반도체 검사 장비 시장 규모는 작년 379억6000만 위안(약 7조1312억원)에서 오는 2027년 673억2000만 위안(약 12조6467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간 복합 성장률(CAGR)은 15.4%를 기록할 전망이다. 

 

반도체 검사는 △설계 △프로세스 공정 제어 △웨이퍼 △완제품 테스트까지 반도체 제조 전 공정에 걸쳐 이뤄진다. 반도체 제조 공정이 매우 복잡한 만큼 칩 완성도와 품질을 높이고 원가를 절약하기 위해서는 검사 장비를 적극 활용해 불량품을 적시 제거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검사 장비는 활용 분야와 기능에 따라 전공정과 후공정 검사 장비로 구분할 수 있다. 전공정 검사 장비는 주로 웨이퍼 제조 단계에 활용된다. 후공정 검사는 패키징 전 웨이퍼 검사와 패키징 후 완제품 테스트로 나뉜다. 

 

중국 반도체 장비 시장은 주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작년 중국 반도체 검사 장비 수출액은 1억3540만7000달러에 불과했던 반면 수입액은 7억7770만8000달러로 수출액 대비 약 6배 높게 나타났다. 최대 수입국은 일본이다. △말레이시아 △대만 △미국 △헝가리가 뒤를 잇고 있다. 한국은 6위를 기록했다. 

 

중국은 반도체 자립을 이루기 위해 검사 장비 국산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중국 반도체 검사 장비 시장 국산화율은 2016년 8%에서 2022년 12%로 증가했다. 오는 2027년에는 15%로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전반적인 기술 수준은 제한적인 것으로 전해진다. 

 

코트라 상하이무역관 관계자는 "중국 로컬 반도체 검사 장비 제조업체의 혁신기술 개발과 중국 정부의 지원 정책은 반도체 검사 장비 산업 발전을 촉진하고 있다"며 "에너지 절약 및 탄소배출 저감 정책이 추진됨에 따라 중국 신에너지 자동차 시장은 호황기를 맞이하며 판매량도 지속 증가하는바, 여기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반도체 검사 장비에 대한 수요도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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