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올해 북미서 EV 20만대 생산 목표…4분기 8만대 '과제'

올들어 3분기 누적 12만대 생산

 

[더구루=윤진웅 기자]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올해 북미 전기차(EV) 생산 목표를 20만 대로 잡았다. 글로벌 EV 시장 상황을 고려, 목표치는 최대한 낮췄지만, 목표 달성을 위해 4분기 기존 대비 2배를 더 생산해야 한다.

 

11일 GM 전문소식지 'GM 오소리티(GM Authority)'에 따르면 GM은 최근 인베스터 데이(Investor Day)를 통해 올해 북미 EV 예상 생산량을 20만대로 제시했다. 당초 예측 범위(20만~25만대)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올들어 3분기까지 GM의 북미 EV 생산량은 12만대로 분기 평균 4만대를 생산했다. 연말 20만대 생산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남은 4분기(10~12월) 분기 평균의 2배인 8만대까지 생산량을 늘려야 한다.

 

불가능한 이야기는 아니다. 신제품 출시에 힘입어 북미 전기차 시장 내 GM의 인기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3분기의 경우 GM 북미 EV 판매량은 전년 대비 60% 두 자릿수 증가했으며, 이전 분기 대비 46%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EV 시장이 활기를 띄고 있다는 점도 목표 생산량 달성 가능성 높이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콕스오토모티브(Cox Automotive)에 따르면 2분기 미국 EV 판매량이 이전 분기 대비 23%, 전년 대비 11.3% 확대되는 등 미국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EV 시장 점유율은 약 8%를 기록했다.

 

특히 GM 브랜드 가운데 캐딜락이 대활약하고 있다. 올해 북미 전체 완성차 브랜드 중에서 가장 높은 EV 점유율을 달리고 있는 캐딜락은 연말 GM 멕시코 라모스 아리즈페 공장에서 2025년형 옵틱 생산에 돌입하며 생산량 확대에 기여할 전망이다. 쉐보레와 GMC도 4분기 각각 2025년형 실버라도EV와 시에라EV에 대한 고객 인도를 시작한다.

 

다만 실제 생산량이 예측치를 밑돌 경우 내년 생산 목표는 15만대 수준까지 낮아질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앞서 지난 2021년 GM은 2023년까지 연간 EV 생산 목표를 40만대로 잡았으나 1년 뒤인 2022년 생산 목표 달성 시기를 2024년으로 한 해 더 연기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글로벌 전기차 시장 상황이 여의치 않게 되면서 올해 들어 EV 생산 목표를 '20만~30만 대→20만~25만 대) 두 차례 더 수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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