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리츠, 금리인하기 맞아 잇단 실탄 충전

신한알파리츠·한화리츠·롯데리츠, 이달 말부터 릴레이 증자
금리 인하로 조달 비용 하락 기대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내 상장 리츠들이 유상증자를 통한 실탄 충전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금리 인하에 따라 금융 비용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자산 편입에 속도를 높이는 모습이다. 금리가 낮아지면 채권 수익률이 하락하기 때문에 대체재인 리츠로 투자 자금이 이동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졌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한알파리츠는 1904억7200만원 규모로 유상증자를 실시할 예정이다. 오는 28~29일 구주주를 대상으로 청약을 실시하고 이어 31일부터 내달 1일까지 일반 공모를 진행한다. 신한알파리츠는 서울시청역 인근 오피스 씨티스퀘어 편입을 위해 1000억원을 투입하고, GS서초타워 매입 당시 조달한 브릿지론 상환에 715억원을 사용할 예정이다.

 

한화리츠는 4730억6000만원 규모로 증자를 실시한다. 내달 11~12일 구주주 청약, 내달 14~15일 일반공모청약을 각각 진행한다. 한화리츠는 한화그룹 본사 사옥인 장교동 한화빌딩을 편입한다. 장교동 한화빌딩 편입에 성공하면 운용자산(AUM) 규모가 1조6000억원으로 확대됨과 동시에 장기적인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한화리츠는 예상한다.

 

롯데리츠는 1639억9000만원 규모로 자본을 확충한다. 내달 4~5일 구주주 청약, 이어 7~8일 일반 공모 청약을 실시한다. L7호텔 강남타워를 편입한다. 원활한 유상증자를 위해 그룹 계열사인 롯데물산이 전체 유상증자 물량의 40% 인수할 예정이다.

 

삼성FN리츠는 앞서 지난달 유상증자를 통해 642억원을 확보했다. 삼성FN리츠의 자산편입과 유상증자는 지난해 4월 상장한 이후 처음이다. 대주주인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이번 유상증자를 지원했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각각 19.51%, 18.73% 비율로 인수했고, 삼성증권도 유상증자 후 잔액을 전액 인수했다. 삼성FN리츠는 확보한 자금으로 삼성화재 판교사옥을 자산으로 편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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