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정등용 기자] 롯데카드 베트남 법인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이 공무원 대출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있다. 현지 고객 기반을 넓히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은 현지 공무원 대출 한도를 최대 5억 동(약 2700만원), 대출 기간은 최대 60개월까지 확대했다.
대출 용도에는 주택 구입·수리·건축, 생필품 구매, 교통비 등이 포함된다. 여성과 직장인 등 고객 유형에 따라 최저 월 0.83%의 금리로 대출을 지원한다.
이번 조치는 현지 고객 기반 확대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실제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은 소매 금융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위해 △무담보 대출 △자동차 대출 △카드 서비스 △선구매 후지불 △사회적 책임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은 최대 3억 동(약 1600만원) 한도로 무담보 대출 패키지도 제공하고 있다. 고객이 급여 명세서와 생명보험증권, 자동차 등록증, 신용카드 명세서만 제공하면 서류 심사가 마무리 된다. 지난해부터는 급여 소득 고객을 대상으로 대출 금리를 인하해주고 있다.
선구매 후지불(BNPL) 서비스도 지원한다. 고객은 베트남 현지 거래 플랫폼인 티키vn(Tiki.vn)을 통해 최대 500만 동(약 26만원) 한도에서 선구매 후지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공성식 롯데파이낸스 베트남 법인장은 “시장 이해와 삶의 질 향상에 대한 열망으로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면서 “비즈니스 활동을 사회적 책임과 연결해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롯데카드는 지난 2018년 베트남 현지 금융회사인 테크콤 파이낸스를 인수하며 베트남 시장에 뛰어들었다. 현재 63개 성과 시에 5000명의 영업 인력을 두고 있으며, 매년 100만 명 이상의 고객이 지점을 찾고 있다.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은 올 상반기 동안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한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20만 명에 가까운 신규 고객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