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3000억 규모' 인도네시아 까리안-세르퐁 광역 상수도 EPC 수주

KWS, GS건설·코린도 콘스트럭시와 EPC 계약 체결
KWS·공공사업주택부·인프라보증기금 PPP 계약 연장선

 

[더구루=정등용 기자] GS건설이 인도네시아 까리안-세르퐁 지역 광역 상수도 사업 EPC(설계·조달·시공)를 수주했다. 이는 한국수자원공사와 인도네시아 공공사업주택부(PUPR), 인프라보증기금 간 체결된 민관합작투자(PPP)의 연장선 상에 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까리안 워터 서비스(KWS)는 최근 GS건설, 코린도 콘스트럭시의 공동 운영사와 EPC 계약을 공식 체결했다.

 

까리안 워터 서비스는 수자원공사와 인도네시아 국영기업 아디 까르야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PPP 계약에 따라 설립한 특수목적회사(SPV)다. 이 컨소시엄은 자카르타주, 땅그랑시, 남부 땅그랑시 지역 수백만 명의 주민들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식수를 공급하기 위해 초당 4600리터 용량의 정수장을 건설할 수 있는 36년 양허권을 확보했다.

 

이번 계약은 지난 2021년 체결된 까리안 워터 서비스와 인도네시아 공공사업주택부, 인프라보증기금의 까리안-세르퐁 광역 상수도 사업 관련 PPP 계약에 따른 것이다.

 

까리안-세르퐁 광역 상수도 사업은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서부와 주변 지역의 상수도 시설을 개선하는 것이 골자다. 까리안 댐을 수원으로 해 자카르타주, 땅그랑시, 남부 땅그랑시 3개 지자체에 하루 약 40만t(의 수돗물을 공급한다. 총 사업비는 3조4000억 루피아(약 2950억원)다.

 

특히 이번 사업은 인도네시아 물 분야의 최초 프로젝트 파이낸싱 방식이다. 이 이니셔티브는 향후 인도네시아 전역의 물 분야 프로젝트에 중요한 선례가 될 것으로 평가 받는다.

 

이스메스 위보워 까리안 워터 서비스 선임고문은 “이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는 단순한 인프라 투자가 아니라 인도네시아 물과 에너지 회복력을 강화하기 위한 가시적인 발걸음을 내딛는 것”이라며 “이번 협력이 지역사회에 장기적인 혜택을 가져다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수자원공사는 정부의 공적개발원조(ODA) 정책 기조에 발맞춰 인도네시아와 업무협약을 확대하는 등 물 분야 글로벌 리더십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제10차 세계 물포럼’에 참가해 인도네시아 공공사업주택부와 누산타라 탄소중립 상수도 인프라 구축사업의 조속한 착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 사업은 인도네시아 신수도인 누산타라에 하루 3만㎥의 생활용수 공급이 가능한 정수시설을 건설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누산타라 핵심구역에 거주할 약 20만 명의 시민에게 깨끗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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