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베트남 투티엠-롱탄 철도 사업에 대한 사전타당성 조사를 지원한다. 베트남 정부는 사전타당성 조사를 마친 후 오는 2026년 말 착공해 2029년 완공한다는 목표다.
16일 베트남 교통운송부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은 투티엠-롱탄 철도 사업의 사전타당성 조사 보고서 검토에 약 347억 동(약 20억원)을 지원한다. 시행 시기는 올해부터 내년까지이며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이 활용된다.
교통운송부는 이번 지원을 통해 투티엠-롱탄 철도 사업 사전타당성 조사 보고서의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국제 기술 표준에 대한 연결성이 보장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교통운송부는 연구용역 수행기관이 작성한 사전타당성 조사 보고서를 바탕으로 호치민시와 동나이성의 의견수렴을 시작했다. 주요 항목으로는 △사업의 시급성 △경로 △토지계획 △역사 연결 및 부지정리계획 등이 포함됐다.
사전타당성 조사에는 교통운송설계자문(TEDI)과 TEDIS, TRICC 등 현지기업 3개사로 구성된 컨설팅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투티엠-롱탄 철도 사업은 호치민시 투티엠 지역과 동나이성 롱탄현을 잇는 길이 48km의 신규 철도 건설 프로젝트다. 총 사업비는 84조7520억 동(약 4조6400억원) 규모로 추산되며 국채 발행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베트남 정부는 오는 2026년 말 착공해 2029년 완공 후 이듬해부터 상업운행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2035~2045년 4량1편성 열차 9편이 우선 운행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후 2045~2055년과 2055년 이후는 각각 4량1편성 열차 29편, 6량1편성 열차 31편의 운행이 예상된다.
교통운송부는 “도심에서 멀리 위치한 주요공항의 경우 MRT를 통한 접근성 개선이 매우 중요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호치민시와 롱탄국제공항간 경로상 주거지역과 산업단지 등의 고도로 발전된 도시화 수준을 감안하면 그 중요성은 더욱 높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