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이어 골드만삭스도 아모레퍼시픽 눈높이 낮췄다

투자의견 '매수→매도' 하향
美 자회사 코스알엑스 성장 모멘텀 약화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국내 화장품 제조사 아모레퍼시픽에 대한 주가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아모레퍼시픽에 대한 해외 기관투자자의 눈높이가 낮아진 모습이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아모레퍼시픽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Buy)'에서 '매도(Sell)'로 하향 조정했다. 동시에 목표 주가를 16만7000원에서 10만5000원으로 대폭 낮췄다.

 

골드만삭스는 "아모레퍼시픽의 전반적인 실적에 중요한 역할을 해온 코스알엑스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면서 "한국 뷰티 시장은 화장품 수출 증가와 미국 소비자의 지속적인 관심 등으로 긍정적인 평판을 받고 있지만 코스알엑스는 이전의 강력한 모멘텀을 일부 잃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코스알엑스는 판매 계절성이 높아지는 징후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과거의 꾸준한 성장 궤도에서 벗어났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아마존의 광범위한 뷰티 카테고리와 비교했을 때 코스알엑스는 실리콘투에 비해 성장률이 낮고 출하량이 감소했다고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구글 검색 추세에서도 코스알엑스에 대한 관심이 감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아모레퍼시픽에 대한 해외 기관투자자들이 잇따라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은 최근 아모레퍼시픽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확대(Overweight)'에서 '비중축소(Underweight)'로 강등했다. 목표주가 역시 기존 19만원에서 11만원으로 낮췄다. <본보 2024년 10월 11일자 참고 : JP모건 "아모레퍼시픽 매수→매각 하향조정">

 

아모레퍼시픽의 미국 자회사인 코스알엑스는 글로벌 스킨케어 브랜드다. 아모레퍼시픽은 앞서 지난 2021년 코스알엑스 지분 38.4%를 1800억원에 인수한 데 이어 작년 10월 잔여 지분 57.6%를 7551억원에 매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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