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SK E&S 출사표 던진 '3.2조' 베트남 LNG 발전소 입찰 돌연 취소

응이손 경제특구·산업단지 관리위원회, 입찰 취소 발표
구체적 이유 미공개…투자자 선정 관련 법률 문제 거론

 

[더구루=정등용 기자] 대우건설과 SK E&S가 눈독을 들이고 있는 베트남 응이손 LNG 발전소 개발 사업이 투자자 선정 과정에서 돌연 중단됐다. 구체적인 사유는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법률적인 문제가 이유로 거론된다.

 

응이손 경제특구·산업단지 관리위원회는 15일(현지시간) 응이손 LNG 발전소 개발 사업 입찰을 취소하고 프로젝트 투자자 선정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응이손 경제특구·산업단지 관리위원회는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다만 업계에선 토지이용투자사업을 시행하는 투자자 선정에 관한 입찰법 시행령 제115조와 제73조 규정에 따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응이손 LNG 발전소 개발 사업은 타인호아성 응이손 마을에 1500㎿(메가와트) 규모 LNG 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이 골자다. 총 사업비는 58조260억 동(약 3조2000억원)으로 추산되며 오는 2030년까지 상업 운전에 돌입해 50년 간 운영한다는 목표다.

 

사업 입찰에는 다수의 한국 기업이 참여했다. 대표적으로 대우건설·한국남부발전·한국가스공사 컨소시엄이 현지 대형 정유사인 안팟그룹과 협력해 사업 수주를 추진해왔다. 지난 2005년 설립된 안팟그룹은 베트남 전역에서 각종 석유 제품 유통 및 판매와 주유소 운영, 산업용수 및 상수도 공급, 생수 사업, 폐수처리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 밖에 △SK E&S △제라·소비코 조인트벤처 △태국 걸프에너지 △베트남 국영 페트로베트남파워·T&T그룹 조인트벤처 등이 입찰 제안서를 제출한 바 있다.

 

베트남 정부는 현재 탄소중립 목표에 따라 석탄 발전을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동시에 오는 2030년까지 LNG 발전 비중을 15%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에 베트남 LNG 시장은 향후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많은 국내 기업도 베트남 LNG 시장 진출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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