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국내 최대 데이터센터 가동 초읽기

국내 최대 100㎿ 하이퍼스케일급
서비스 준비 단계 돌입…주요 임차인 확보

 

[더구루=홍성환 기자] SK에코플랜트가 개발한 국내 최대 규모 데이터센터가 본격적으로 가동할 전망이다.

 

싱가포르 디지털 플랫폼 기업 디지털엣지(Digital Edge)는 16일 부평 데이터센터 '에스이엘투(SEL2)'가 서비스 준비 단계(Ready-for-Service)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인천 부평구 청천동 국가산업단지 내에 국내 최대 규모인 100㎿(메가와트) 하이퍼스케일급 상업용 데이터센터를 조성하는 것이다. SK에코플랜트와 디지터엣지가 공동 개발한다. 지분율은 SK에코플랜트 49%, 디지털엣지 51%다. 총사업비는 약 1조원 규모다.

 

이 사업은 1·2차 사업으로 나눠 진행한다. 이번에 개시하는 데이터센터는 1차 사업이다. 2차 사업은 내년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미 주요 임차인을 확보한 상태라고 디지털엣지 측은 설명했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사업을 통해 기존에 보유한 데이터센터 설계·조달·시공(EPC) 역량에 사업개발 수행 역량까지 더하면서 데이터센터 디벨로퍼로 변신했다. 부평 데이터센터에는 국내 데이터센터 최초로 330㎾(킬로와트) 규모의 블룸에너지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가 설치돼 보조 전력 공급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사무엘 리 디지털엣지 최고경영자(CEO)는 "서울 및 수도권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데이터센터의 중요한 시장"이라며 "빠르게 성장하는 디지털 경제의 가속화를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디지털엣지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데이터센터 플랫폼 기업이다. 현재 한국·일본·인도네시아·필리핀 등 아시아 4개국에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 서울과 부산에 위치한 데이터센터를 인수하는 등 국내 시장에서도 디지털 인프라 서비스를 공급하기 위한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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