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슈퍼차저, 남미 상륙…충전 인프라 토대로 전기차 시장 확장

칠레 킬리쿠라와 쿠라우마서 슈퍼차저 운영 시작
전기차 소유 편의성 확대 위한 인프라 구축 본격화

 

[더구루=윤진웅 기자] 테슬라 슈퍼차저가 남미 칠레 시장에 상륙했다. 남미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한 신호탄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테슬라는 칠레를 시작을 남미 전역에 슈퍼차저를 설치, 남미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각오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최근 칠레 킬리쿠라와 쿠라우마에서 슈퍼차저 운영을 시작했다. 지난 4월 모델3와 모델Y 현지 공식 출시 약 6개월 만이다.

 

이들 슈퍼차저에는 각각 4개의 V4 슈퍼차저가 설치됐다. V4 슈퍼차저는 정격 전압 1000볼트(V), 전류세기는 615암페어(A)를 지원, 250kW 이상의 충전 성능을 제공한다. 가장 큰 특징은 '매직 독(Magic Dock)'을 통해 다른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도 손쉽게 충전할 수 있다는 점이다, 매직독은 슈퍼차저 충전기에 연결해 CCS(Combined Charging System)를 사용하는 전기차도 충전할 수 있도록 돕는 도구를 말한다.


테슬라는 이들 두 곳 슈퍼차저를 시작으로 남미 충전 인프라 확대를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022년 기준 남미 전기차 시장 규모는 4만700대로 집계됐다. 40% 가량이 브라질(1만9000대)에서 판매가 이뤄졌다.


업계 관계자는 "테슬라가 남미 충전 인프라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선 만큼 남미 전기차 시장 규모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남미 시장 최초로 슈퍼차저가 들어선 칠레 전기차 시장이 한 단계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테슬라는 2분기 기준 전세계적으로 슈퍼차저 스테이션 6473개를 구축했다. 전기차 커넥터는 5만9596개이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3%와 24% 증가한 수치다. 

 

테슬라는 2분기 슈퍼차저 네트워크 확장 속도를 조절했다. 여기에는 올해 테슬라가 슈퍼차저 팀 전원을 해고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테슬라는 올해 상반기(1~6월)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 전년대비 11% 감소한 슈퍼차저 스테이션 521개를 배치했다. 테슬라는 5년 안에 슈퍼차저 네트워크를 2배 이상으로 확대, 전기차 커넥터를 10만개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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