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전기차 배터리 분석업체 '리미날' 투자

LG테크놀로지벤처스, 140억 투자 라운드 주선
유럽·아시아 배터리업체에 배터리 품질 관리 솔루션 공급

 

[더구루=홍성환 기자] LG그룹의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LG테크놀로지벤처스가 미국 전기차 배터리 분석업체 리미날(Liminal)에 투자했다. 

 

리미날은 17일 1000만 달러(약 140억원) 규모 전략적 투자 라운드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자금조달은 LG테크놀로지벤처스가 주선했다. 글로벌 리스사 차일리스홀딩스가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외에 아크턴벤처스, 도쿄대엣지캐피탈파트너스, 굿그로스캐피탈 등 기존 투자자도 추가 투자했다.

 

2015년 설립한 리미날은 미국 캘리포니아주(州)에 본사를 둔 배터리 생산 인텔리전스 회사다. 이 회사의 배터리 품질 관리 솔루션은 초음파 검사와 물리학 기반 데이터 과학을 활용해 배터리 제조업체에 통찰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생산을 가속화하고 품질을 개선하는 동시에 폐기물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리미날은 작년 말 유럽 기가팩토리에 인라인 검사 제품을 배치했고, 아시아 지역 주요 배터리 업체와도 시범 운영을 실시하고 있다. 연내 미국 자동차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 업체에도 제품을 배치할 예정이다.

 

앤드류 셰이 리미날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투자 회사와 전략적 관계를 촉진하는 LG의 투자를 유치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더 많은 고객에게 품질 관리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지난 2018년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투자사다. LG 주요 계열사 7곳이 자금을 출자했다. 운용 규모는 2018년 6000억원 수준에서 지난해 1조원 규모로 늘었다. 투자 분야는 AI를 비롯해 바이오, 배터리, 모빌리티, 신소재 등이다. 지금까지 80여곳의 스타트업과 펀드에 3억6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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