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도법인 IPO 공모 이틀째 흥행 이어가

IPO 공모 첫날 18%·이튿날 42% 청약률 기록
이튿날 9976만9810주 공모에 4173만3328주 접수
순 공모 물량 절반, 적격 기관 구매자에 배정

 

[더구루=정등용 기자] 현대자동차 인도법인 IPO(기업공개)가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앵커 투자 유치 성공에 이어 자금 조달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17일 인도 뭄바이 증권거래소(BSE)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법인은 IPO 시작 첫날인 15일 청약률 18%를 기록한 데 이어 16일 42%의 청약률을 나타냈다. 16일의 경우 9976만9810주 공모에 4173만3328주가 접수됐다.

 

순 공모 물량(임직원 배정 물량을 뺀 물량)의 절반은 적격 기관 구매자에게 배정됐다. 이 중 최대 60%는 앵커 투자자에게 배정될 수 있다. 또한 15%의 주식은 비기관 투자자에게, 나머지 35%의 주식은 개인 투자자에게 배정된다.

 

앞서 현대차 인도법인은 지난 14일 225개 앵커투자자로부터 9억8940만 달러(약 1조3300억원)를 모금했으며 주당 1960루피에 주식을 배정했다. 기업가치는 33억 달러(약 4조4800억원)를 달성했다.

 

앵커투자자 중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싱가포르투자공사(GIC)와 블랙록이 공동으로 7730만 달러(약 1000억원) 상당의 지분을 인수했다. 피델리티는 7650만 달러(약 1000억원)를 투자했으며, 인도 뮤추얼 펀드도 참여해 총 3억4000만 달러(약 4600억원) 규모의 주식을 배정 받았다.

 

IPO 일반청약은 17일까지 진행된다. 상장 주식 가격대는 1865~1960루피(약 3만~3만1500원)로 책정됐으며, 신주 발행 없이 구주매출 방식으로 이뤄진다. 구주매출이란 현대차 본사가 보유한 지분 100% 중 17.5%를 외부 투자자에게 판매하는 것으로, 그 규모는 2785억6000만 루피(약 4조5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이번 IPO를 통해 SUV 라인업을 확대하고 내년 초 인도산 첫 전기차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오는 2026년부터 인도 시장을 겨냥한 가솔린 모델을 최소 2종 이상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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