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L, 테슬라 세미 트럭 미국 공급망 투입…"주행 성능 확인"

34톤 만재 상태로 625km 장거리 운송 마쳐
평균 80km/h 이상 속도 운행 전비1.72kWh/마일

 

[더구루=윤진웅 기자] 국제특송기업 'DHL'이 테슬라 세미 트럭을 미국 공급망에 투입한다. 지난 여름 테스트를 토대로 장거리 운송 능력을 직접 확인한 데 따른 결정이다. 미국 공급망 투입 결과를 토대로 향후 유럽 공급망에도 세미 트럭을 활용할 계획이다.

 

DHL은 최근 자료를 내고 최근 테슬라 세미 트럭 테스트 결과를 공개하고 "성능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DHL은 일찍부터 세미 트럭의 관심을 가진 대표적인 업체 중 하나이다. 지난 2017년 세미 트럭 프로토타입 공개 직후 10대를 사전 주문할 정도로 전기 트럭 시험에 대한 관심을 나타낸 바 있다.

 

DHL 세미 트럭 테스트는 지난 여름 2주 동안 미국 공급망 파트너들과 함께 진행됐다. 주행 능력을 중점으로 진행된 이 테스트에서 세미 트럭은 7만5000파운드(약 34톤) 만재(full-load) 상태로 390마일(약 625km) 운송에 나서는 등 장거리 운송 능력을 뽐냈다.

 

DHL은 "세미 트럭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500마일에 달한다는 점을 직접 확인했다"며 "특히 2주간 평균 50마일(80km/h) 이상의 속도로 운행하면서도 전비 효율성은 1.72kWh/마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는 테슬라 자체 평과 결과와 일치하는 수치이다. 최근에는 전비 효율성이 1.6kWh/마일까지 높아졌다는 게 테슬라 측 주장이다.

 

이번 테스트를 토대로 성능을 확인한 DHL은 세미 트럭을 미국 사업부와 통합, 현지 공급망에 투입할 계획이다. 미국 공급망 투입 결과에 따라 유럽 공급망에도 세미 트럭 도입을 추진할 예정이다.

 

세미 트럭의 1회 충전 주행 거리 등 성능이 확인됨에 따라 테슬라 로보버스에 대한 관심 또한 증가하고 있다. 로보버스는 테슬라가 준비 중인 상업용 전기차이다. 최근 미국 특허청(USPTO)에 상표 출원됐다. <본보 2024년 10월 15일 참고 테슬라 ‘로보택시’ 이어 ‘로보버스’ 상표 출원…USPTO 승인 주목>

 

한편 테슬라는 네바다주 스파크스에 세미트럭의 본격적인 생산라인을 구축하기 위한 기가팩토리1 증축에 들어간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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