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 美 댈러스 복합빌딩 재융자 성공

3100억 규모
지난 2020년 인수

 

[더구루=홍성환 기자] KB자산운용이 미국 텍사스주(州) 소재 복합 빌딩에 대한 리파이낸싱(재융자)에 성공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은 골드만삭스로부터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위치한 빌딩인 '더 유니온(The Union)'에 대한 2억2700만 달러(3100억원) 규모 대출을 새로 받았다. 만기는 2년으로 1년씩 총 3차례 만기를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 이번 거래는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회사 JLL(존스랑라살)이 자문을 맡았다.

 

더 유니온은 2018년 완공한 복합 건물이다. 전체면적 약 4만7000㎡, 22층 규모이며 오피스·상가·아파트로 구성됐다. 현재 임차율은 98%다. 주요 세입자로는 세일즈포스, 인베스코, 에이킨검프, 위버 등이 있다.

 

KB자산운용은 앞서 지난 2020년 이 건물을 3억7000만 달러(약 5100억원)에 인수했다. 당시 KB자산운용은 자사 부동산 펀드에서 1억5000만 달러를 조달했고, 나머지 2억2000만 달러는 골드만삭스에서 대출을 받았다.

 

KB자산운용은 작년 말 기준 21억 달러(약 2조9000억원) 규모의 해외 부동산 펀드를 운용 중이다. 

 

한편, 미국 금리 인하로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미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면서 "매수·매도자들은 시장이 바닥에 이르고 있다고 점점 확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데이터 분석회사 그린 스트리트의 8월 상업용 부동산 가격 지수는 2022년 고점 대비 19% 낮지만 올해 들어 3% 상승했다. 정보제공업체 MSCI는 미국 1∼7월 상업용 부동산 거래액 규모가 2038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 줄었지만, 최근 들어 거래량이 꾸준히 회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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