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조원' 롯데월드타워, '세계 최고가 마천루' 4위

국내 마천루 가운데 유일하게 '톱10' 진입
555m·123층 규모…지난 2017년 완공

 

[더구루=김형수 기자] 롯데월드타워가 '세계 최고가 마천루' 순위 최상위권에 진입했다. 미국 뉴욕에 '원 월드 트레이드 센터'(One World Trade Center)가 정상을 차지한 가운데 아시아 초고층 건물들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23일 영국 금융전문매체 러브머니(Lovemoney)에 따르면 롯데월드타워 가치는 32억1000만달러(약 4조4300억원)로 '세계 최고가 마천루' 순위 4위에 올랐다. 국내에 있는 초고층빌딩 가운데 유일하게 '톱10' 진입이다.

 

러브머니는 건물 완공 당시 집계된 총 건설비용을 물가상승률 등을 감안해 현재 가치로 환산한 금액에 대한 평가를 토대로 해당 순위를 매겼다.

 

롯데의 롯데월드타워 설립 프로젝트는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이 서울시로부터 8만6000㎡ 규모의 부지를 매입한 지난 1988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후 서울시가 항공법, 공군기지법 규정 등을 이유로 건설 계획을 연달아 반려하면서 위기를 맞기도 했다. 신 명예회장이 지난 2011년 이명박 당시 서울시장을 직접 설득한 이후에야 건축허가 최종 승인을 획득했다. 

 

555m·123층 규모의 초고층 빌딩 롯데월드타워는 그로부터 6년이 지난 2017년 4월 오픈했다. 총 건설비용으로 약 3조8000억원 규모의 자금이 투입됐다. 전망대 '서울스카이', 고급 프라이빗 오피스 '프리미어7', 럭셔리 주거공간 '시그니엘 레지던스', 복합 컨벤션센터 '스카이31 컨벤션'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앞서 지난 2014년 개관한 롯데월드몰과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롯데월드타워 최상부에 자리한 서울스카이를 비롯해 650종·5만5000마리의 해양생물이 있는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20개관·4180석 규모의 멀티플렉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 고급 음향시설이 설치된 롯데콘서트홀 등이 있어 국내외 여행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롯데월드몰 오픈 이듬해인 지난 2015년 롯데월드몰 매출에 따른 생산 유발 효과 연간 2조6000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 7800억원 등 총 3조4000억원 규모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발생시키며 국가 경제 발전에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본보 2024년 10월 3일 참고 [10돌 롯데월드몰㊤] 누적방문객 4억명 돌파…몰링의 '진수' 보였다> 
 
러브머니는 "높이가 555m에 달하는 롯데월드타워는 한국에서 가장 높은 마천루"라면서 "123층인 해당 빌딩 내부에는 사무실, 레지던스, 호텔 등 다양한 시설이 자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 뉴욕 '원 월드 트레이드 센터'에 이어 △중국 우한 '우한 그린랜드 센터' 2위 △중국 베이징 'CITIC 센터' 3위 △중국 상하이 '상하이 타워' 5위 등 '톱5'에 선정됐다. 이어 미국 뉴욕 '도이치뱅크 센터'·'골드만삭스 본사 건물'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페트로나스타워' 공동 6위,  미국 뉴욕 '센트럴 파크 타워'와 대만 타이페이 '타이페이 101' 공동 9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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