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기업 루트엠엔씨가 인도네시아 아디야 그룹(Adhya Group)과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양사는 인도네시아 콘텐츠 산업 성장을 위해 힘을 합치기로 했다.
아디야 그룹은 21일(현지시간) 셀티스 인베스트먼트, 루트엠엔씨와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 체결식은 자카르타 아디야 비즈니스 센터에서 개최됐다.
아디야 그룹은 인도네시아 내에서 요식업, 미디어 관련 사업은 물론 부동산·호텔, 제조·서비스업도 영위하고 있다.
루트엠엔씨는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확장현실(MR) 등 실감콘텐츠를 전문적으로 제작하는 콘텐츠 기업이다. 루트엠엔씨는 다양한 영상 콘텐츠 제작에 참여하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 2022년 5월에는 LG전자·펄어비스·NHN·컴투스 등에 투자를 받은 가상현실 콘텐츠 기업 브이에이코퍼레이션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브이에이코퍼레이션은 현재도 루트엠엔씨의 지분 60%를 소유하고 있다. 셀티스 인베스트먼트는 브이에이코퍼레이션을 이끌었던 김동언 전 대표가 이끌고 있는 전문 투자사다.
루트엠엔씨와 아디야 그룹은 이번 MOU에 따라 소유하고 있는 콘텐츠,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다양한 콘텐츠 상품을 개발한다. 특히 루트엠엔씨는 보유한 기술력으로 인도네시아 콘텐츠 생태계 성장을 지원한다.
아디야 그룹 관계자는 "투자와 무역 부문의 발전이 중요해지면서 크리에이티브 경제와 디지털 경제 부문의 발전도 과소평가할 수 없게 됐다"며 "인도네시아가 다운스트림에서 업스트림까지 창의적인 디지털 생태계를 개발하는데 한국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