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슈퍼널, 에어택시 운영사 2곳 파트너십 체결…UAM 네트워크 강화

민간 제트기 업체 ‘클레이 레이시’ 맞손
헬리콥터 사업자 ‘블레이드 에어’와 협력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미국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법인 '슈퍼널'이 차세대 미래항공모빌리티(AAM) 기체 'SA-2'를 중심으로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두가지 주요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슈퍼널은 지난 22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NBAA-BACE(National Business Aviation Association-Business Aviation Convention & Exhibition)에서 민간 제트기 운영업체인 클레이 레이시 항공(Clay Lacy Aviation, 이하 클레이)과 운항지원사업(FBO)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에어택시 인프라 구축에 협력하기로 했다.

 

파트너십은 5년간 진행된다. 이 기간 슈퍼널은 클레이가 운영하는 공항에 별도 충전 시스템을 설치,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을 통합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착륙과 배터리 관리, 유지 보수, 수리 및 정비 등에 대한 표준과 절차도 고안할 방침이다.

 

일단 양사는 중요도에 따라 캘리포니아 오렌지 카운티 에어포트(Orange County Airport)와 밴나이즈 에어포트(Van Nuys Airport)에 있는 FBO 네트워크 사이트에 집중하고, 점차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다이애나 쿠퍼 슈퍼널 최고 파트너십 및 정책 책임자는 "인프라 가용성은 AAM 산업을 확장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파트너십은 생태계가 미래의 상업용 eVTOL 운영자를 위해 신중하게 설계되도록 하는 최신 단계"라고 설명했다.

 

슈퍼널은 이날 미국 항공 모빌리티 사업체 '블레이드 어번 에어 모빌리티'(Blade Urban Air Mobility·이하 블레이드)와도 3년간 파트너십을 맺었다. 에어 택시 상용화에 앞서 뉴욕시를 중심으로 경로를 설계하기 위해서다. 블레이드는 주로 헬리콥터를 운항하는 업체로 뉴욕시 등에 개인 맞춤형 항공편을 제공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아울러 양사는 상호 이익이 있는 지역에서 유리한 상업적 합의를 모색하기로 했다. 슈퍼널은 기술 및 운영 지원을 통해 블레이드의 AAM 제공 계획을 안내하는 데 도움을 주고, 블레이드는 슈퍼널의 항공 경로 설계와 안전성, 승객 편의성 등 운영 관련 피드백을 제공할 계획이다.

 

멜리사 톰키엘 블레이드 최고경영자(CEO)는 "eVTOL 항공기 도입을 토대로 항공에 대한 접근성을 낮추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며 "블레이드의 전문성과 슈퍼널의 미래 지향적 혁신을 결합한 이 파트너십은 AAM 개발을 가속화하고 상용화 시기를 앞당기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데이비드 로트블랫 슈퍼널 전략 및 상용화 부문 수석 이사는 "에어택시 운영에 있어 블레이드와 같은 숙련된 상업 파트너와 협력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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