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 자회사 글로벌X(Global X)가 미국에서 올해 최우수 혁신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로 선정되는 등 3관왕을 달성했다. 혁신적인 상품을 시장에 제공해온 점을 인정받아 글로벌 ETF 업계의 선도적 입지를 더욱 강화할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X는 지난 25일(현지시간) '2024 ETF Express US 어워즈'에서 △가장 혁신적인 ETF 발행사 △최우수 테마 ETF 발행사(100억 달러 이상) △최우수 국제 주식 ETF 발행사(100억~500억 달러) 등 3개 부문에서 수상자로 선정됐다.
해당 시상식은 매년 금융 서비스 업계의 우수성을 인정하고 ETF 혁신을 지원하는 운용사를 선정하며, 수상자는 동료들의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올해 글로벌X는 다양한 분야에서 신규 ETF 8개를 출시하며 업계에서 신뢰할 수 있는 혁신가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신규 상품 중에는 인프라 프로젝트 건설·개발·유지 보수에 관여하는 미국 외 지역 기업에 대한 '인프라 개발 Ex-U.S. ETF(IPAV)'와 특정 국채 수익률 곡선에 노출할 수 있는 3개의 국채 래더 ETF 등이 있다. 특히 지난해 9월에 출시된 국방 기술 ETF(SHLD)는 6억 달러(약 8320억원) 이상의 자산을 모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
라이언 오코너(Ryan O'Connor) 글로벌X ETF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수상은 투자자들에게 혁신적인 '비욘드 오디너리(Beyond Ordinary) ETF'를 제공해 온 글로벌X의 역량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파괴적인 테마 ETF부터 글로벌 액세스 펀드까지 고객을 위한 지속적인 혁신이 인정받아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우리는 가장 관련성이 높고 성공적인 테마에 접근하기 위해 펀드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이는 올해 성공의 원동력이 됐다"면서 "내년에도 우리는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혁신적인 상품과 서비스,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글로벌X는 지난 2008년 설립됐으며, 올해 미국 내 운용자산(AUM)이 500억 달러(약 69조원)를 돌파했다. 모회사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한국과 미국, 브라질, 캐나다, 콜롬비아, 유럽, 홍콩, 인도, 일본, 베트남에 걸쳐 광범위한 글로벌 ETF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7월 말 기준 글로벌 AUM은 총 360조원에 달한다. 이 중 약 40%인 156조원이 해외에서 운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