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그룹 2세' 김대헌 사장, 베트남 타이빈성과 투자 논의…경영보폭 확대

응우옌칵턴 인민위원회 위원장과 간담회
타이빈성 투자 의사 전달

 

[더구루=홍성환 기자] 호반그룹 오너 2세 김대헌 기획총괄사장이 베트남 타이빈성 최고위 관료와 만나 투자를 논의했다. 해외 사업을 직접 챙기며 경영 보폭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29일 타이빈성에 따르면 김대헌 사장은 28일(현지시간) 타이빈성 청사에서 응우옌칵턴(Nguyen Khac Than) 인민위원회 위원장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김 사장은 이 자리에서 타이빈성에 대한 투자 의사를 전달했다. 아울러 대한전선 베트남 생산법인의 시설 확장 계획도 공유했다. 이에 대해 응우옌칵턴 위원장은 "타이빈은 현재 많은 한국 기업이 투자하고 있으며 더 많은 투자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타이빈성은 베트남 북부에 위치한 해안도시로, 하노이에서 110㎞, 북부 경제도시 하이퐁에서 70㎞ 거리에 있다. 지난 2018년 경제특구로 지정돼 신흥 산업도시로 급속히 변모하고 있다. 

 

하노이와 하이퐁 등 주요 도시와 연계되는 도로 등 산업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으며 대규모 항만시설과 국제공항이 가까워 발전 잠재력이 높은 곳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베트남 북부의 물류·공업 중심지인 하이퐁과 연결되는 타이빈~하이퐁 해안도로와 타이빈성을 지나는 하노이순환도로인 39번 고속도로 등이 개통되면 지역 발전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상열 호반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 사장은 호반건설의 지분 54.73%를 보유한 최대 주주로, 사실상 그룹의 후계자로 꼽히는 인물이다. 김상열 회장(10.5%)과 어머니 우현희 씨(10.8%)의 지분율을 합친 것보다 두 배 이상 많다. 지난 2013년 입사, 2018년 12월 부사장, 지난 2020년 사장으로 초고속 승진했다. 그룹의 신사업을 이끌고 있다.

 

호반그룹은 베트남과 인연이 깊다. 김상열 회장은 2015년부터 6년간 광주·전남 베트남 명예총영사로 재임하며 한국-베트남 우호 증진에 기여해 2021년 베트남 정부로부터 외국인에게 수여하는 최고 훈장인 '우호훈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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