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금융지주, 3분기 역대급 실적

이자 이익 확대 영향
4분기도 호실적 전망

 

[더구루=정등용 기자] 국내 5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NH농협금융)가 올해 3분기 역대급 실적을 거뒀다. 국내외 금리 하락 기대로 시장 금리가 떨어졌지만 대출 규모를 불리면서 이자 이익을 늘린 결과란 분석이다.

 

3일 금융 업계에 따르면 KB금융지주는 3분기 누적 순이익 4조369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조3520억원 대비 0.4%(179억원) 늘어난 수치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596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1조3371억원 대비 19.4%(2589억원) 급증했다.

 

신한금융지주는 3분기 누적 순이익 3조9856억원을 거뒀다. 지난해 3조8183억원보다 4.4%(1673억원) 늘었다. 3분기 순이익은 1조2386억원을 올렸으며 이는 지난해 동기 1조1921억원 대비 3.9%(465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하나금융지주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3조2254억원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2조9779억원 대비 8.3% 증가했다. 3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9570억원에서 올해 1조1566억원으로 늘었다.

 

우리금융지주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조659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조4382억원에서 9.1% 증가했다. 3분기 순이익은 9036억원으로 지난해 8990억원 대비 0.6% 늘었다.

 

농협금융지주의 누적 순이익은 2조3151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조450억원 대비 13.2%(2701억원) 증가한 규모다. 올 3분기에는 5613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했다.

 

5대 금융지주의 이 같은 성과는 서울·수도권 주택 가격 상승으로 주택담보대출 규모 등이 늘어나면서 이자 이익이 확대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8월에는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 강화 요구가 이어지자 대출금리에 가산금리를 붙이는 식으로 이자 수익을 늘리기도 했다.

 

금융 업계 관계자는 “4분기에도 이 같은 분위기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며 “정부의 대출 죄기에 대출금리까지 오르다 보니 이익이 커질 수 밖에 없는 환경”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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