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허진수 SPC 사장, 말레이 조호르주 대표단 회동…'투자·지원 협력' 약속

조호르바루 공장 거점 삼아 동남아 시장 다변화
연내 현지 5개 곳 이상 신규점 출점 계획
이달 태국·브루나이·라오스 마스터프랜차이즈 체결

 

[더구루=김형수 기자] 허진수 SPC그룹 사장이 한국을 방문한 말레이시아 조호르주(Johor State) 대표단을 만나 현지 투자와 협력을 약속했다. 허 사장은 파리바게뜨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최근 조호르주 주정부 고위 인사들과 경제 협력 방안, 추가 투자 등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조호르주정부는 리팅한(Lee Ting Han) 조호르주정부 투자무역소비자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조호르주정부 대표단이 지난 29일 서울에서 허 사장과 만났다고 밝혔다. 조호르주정부 대표단은 한국-말레이시아 경제 협력 확대, 국내 기업 투자 유치 등을 목적으로 지난 28일 공식 방한했다. 한-아세안센터를 방문한 데 이어 한화, LG화학 고위 인사들과 연달아 미팅을 가졌다. 

 

허 사장은 리팅한 위원장 등과 연내 준공을 앞두고 있는 말레이시아 조호르주 주도 조호르바루 소재 할랄 인증 제빵 공장을 거점으로 한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SPC그룹은 지난 2022년 6월 해당 공장 건설에 착수했다. 1억3000만링깃(약 41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했다. 허 사장이 지난달 조호르바루 공장을 찾아 시운전을 참관하고 시제품 품질을 점검했다. 약 100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해 조호르주 지역 경제 발전에도 이바지할 전망이다.

 

SPC는 조호르바루 공장이 있는 말레이시아를 교두보로 삼아 오는 파리바게뜨 동남아시아 시장을 다변화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7일 동남아시아 파트너사 버자야푸드(Berjaya Food)와 태국 및 브루나이 내 파리바게뜨 운영을 위한 마스터프랜차이즈(MF) 계약을 체결했다. 또 라오스 유력기업 코라오 그룹(KOLAO Group)과 마스터 프랜차이즈(MF) 계약을 맺었다. 

 

SPC는 양사와 협력해 내년 태국, 브루나이, 라오스 등에 각국 파리바게뜨 1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조호르바루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을 3개국에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이들 매장이 문을 열면 동남아시아 파리바게뜨 진출국은 기존 베트남·인도네시아·필리핀 등에 더해 9개국으로 늘어나게 된다. 

 

말레이시아 시장 내 영토 확장에도 속도를 낸다. 지난달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 파리바게뜨 말레이시아 7호점 '게이트웨이 KLIA점'을 오픈한 SPC는 연내 현지에 5개 이상의 신규점을 출점한다는 계획이다. 조호르바루 공장에 생산 라인을 추가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리팅한 위원장은 조호르주 주정부 차원에서 우호적 사업 환경을 조성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며 SPC 현지 사업 활성화, 추가 투자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리팅한 위원장은 "조호르바루 공장 설립을 위한 SPC의 투자를 통해 할랄 식품 산업 메카로서의 조호르주 입지가 강화됐다"면서 "조호르주정부는 SPC 말레이시아 사업 성공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리바게뜨는 말레이시아에 건립 중인 할랄 인증 글로벌 제빵공장 ‘SPC 조호르바루 공장’을 연내에 가동을 목표로 하는 등 동남아 시장에서 적극적인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파리바게뜨의 중요한 글로벌 성장축의 하나인 동남아시아에서 적극적인 사업을 펼쳐 글로벌 시장에서의 브랜드 경쟁력과 위상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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