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코스맥스가 브라질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규모의 화장품 학술 대회에서 항노화, 보습 등과 관련된 최신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차별화된 기술력을 적극 홍보하며 글로벌 뷰티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하려는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윈 주(Yun ZHU), 선 춘 샤오(SHEN Chun-xiao) 등 코스맥스 차이나 소속 연구원들은 지난 14일부터 나흘 동안 브라질 남부 파라나주에 자리한 '리칸토 카타라타스 테르마스 리조트'(Recanto das Cataratas Thermas Resort)에서 개최된 '2024 세계화장품학회'(2024 IFSCC)에 참석했다.
IFSCC는 전세계 화장품 분야 전문가와 연구자가 모여 화장품 최신 연구 결과를 논의하는 대형 행사다. 지난 1959년 시작돼 65년 역사를 지니고 있다. 전세계 57개국에 있는 화장품 관련 기업들이 참가하고 있어 '화장품 업계의 올림픽'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윈 주 연구원은 지난 16일과 17일 두차례에 걸쳐 '골드 플라워 균류 카멜리아 시넨시스 추출물의 노화 방비 효능 연구'(STUDY ON ANTI-AGING POTENTIAL OF GOLD FLOWER FUNGI FERMENTED CAMELLIA SINENSIS EXTRACT)를 주제로 발표했다. 미국 동북부가 원산지인 국화과 다년초 골드플라워 기반 성분이 항노화에 효과적이라는 점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선 춘 샤오 연구원은 '아라비안 자스민 추출물이 수분 공급 및 피부 장벽 기능 활성화에 미치는 효과'(Effect of Jasminum Sambac extract on skin hydration and barrier function in human epidermal keratinocytes)라는 제목으로 코스맥스 기술력을 소개했다.
코스맥스는 IFSCC에 꾸준히 참가해 독보적 기술력을 선보이며 글로벌 뷰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해 피부 효능평가법 신기술 2건을 공개했다. 화장품을 도포한 이후 추적 관찰을 통해 피부장벽 회복 정도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라만 분광 기반 피부장벽회복 평가법, 오가노이드사이언스사와 공동 개발한 남성형 탈모 평가 모델 등이다.
앞서 지난 2022년의 경우 포항공과대학교와 손잡고 개발한 새로운 피부 전달체 스킨 커뮤니케이터(Skin-Communicator)를 알렸다. 피부 각질층의 세포간지질과 유사한 성분을 이용해 화장품의 피부흡수를 돕는 물질이다.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를 통한 기술 고도화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달 미국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매사추세츠 종합병원)과 '마이크로바이옴-의학 중개 연구'에 대한 공동 연구 협약을 체결했다.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를 기반으로 바이오 의학 분야 신기술 개발 확장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병주 코스맥스 대표는 당시 "세계 최고 수준에 올라 있는 코스맥스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력이 또 한번 도약 할 수 있는 최고의 협력 체계가 구축됐다"면서 "이번 공동연구가 미래 화장품 산업을 이끌어 갈 바이오 메디컬 코스메틱 분야의 새로운 장을 구축하는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