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일본 증시 최초로 사우디아라비아 주식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탄생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BI글로벌에셋매니지먼트는 지난달 31일 일본 도쿄거래소에 사우디아라비아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ETF를 상장했다. 일본 증시에서 사우디아라비아 관련 투자 상품이 출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지난 5월 도쿄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일본 비전 2030 비즈니스 포럼'에서 맺은 두 나라 간 협약에 따른 것이다.
일본 미즈호금융그룹도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공공투자기금(PIF)와 파트너십을 맺고 ETF 출시할 계획이다. 내년 3월 상장이 목표다.
일본은 중국·인도에 이어 사우디아라비아의 세 번째 수출국이다. 일본의 경우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전체 원유 수요의 44%를 수입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경제 개혁 프로젝트 '비전2030' 정책를 추진 중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2016년 발표한 비전 2030은 사우디의 경제 개혁 프로젝트로, 석유 의존도를 낮추고 산업을 다각화하겠다는 게 핵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