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서연이화, 카자흐스탄 외무부장관 회동...자동차 부품 공장 설립 '속도'

SJG세종(옛 세종공업) 대표도 참석...대규모 투자 토대로 현지 진출 방안 구체화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 부품 파트너사 '서연이화'의 카자흐스탄 자동차 부품 공장 설립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다.

최근 한국을 방문한 무라트 누르틀레우(Murat Nurtleu) 카자흐스탄 외교부 장관 겸 부총리가 강용석 서연이화 대표와 직접 만나 포괄적인 지원을 재차 약속했다.

 

4일 카자흐스탄 외교부에 따르면 무라트 누르틀레우 카자흐스탄 외교부 장관은 최근 강 대표와 만나 카자흐스탄 자동차 부품 생산 공장 설립과 관련해 현지 투자 프로젝트를 논의했다. 이 자리는 무라트 장관이 한·카자흐스탄 비즈니스 포럼 참석 차원에서 방한하는 일정을 틈타 만들어졌다. 이날 강 대표는 공장 설립 이후 현지 인력 채용과 양성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적극 표명했다. 이에 무라트 장관은 이 같은 서연이화의 계획을 실현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서연이화는 1972년 창업 이후 지속적인 현대차그룹 해외공장 동반 진출을 통해 미국을 비롯해 인도, 중국 등 해외 8개국 15개 법인을 보유한 글로벌 자동차 부품회사로 자동차 내장제품 시트와 전장제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한다. 

 

서연이화 카자흐스탄 자동차 부품 생산 공장은 코스타나이에 마련될 예정이다. 카자흐스탄 대통령궁 공보실 등에 따르면 서연이화는 지난 4월 공장 건설 계약 마무리 단계를 밟았다. 서연이화는 이곳 카자흐스탄 자동차 부품 공장을 토대로 기아 제2공장 부품 국산화를 돕는 것은 물론 종합 공장으로 거듭나게 한다는 방침이다.

 

기아 카자흐스탄 제2공장은 연말 가동을 목표로 연간 생산량 7만 대 규모로 지어지고 있다. 이 중 5만 대는 반조립제품(CKD) 방식으로 생산된다. CKD는 완성차가 아닌 부품 상태로 수출한 뒤 현지에서 조립해 판매하는 생산 방식이다. 개발도상국의 경우 완성품 수입보다 CKD 방식이 자국 공업화 발전 등에 기여할 수 있다는 측면이 있다. 또한 현지 운전자의 선호도에 따라 맞춤형 생산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한편 이날 간담회 자리에는 강 대표와 함께 SJG세종(옛 세종공업) 대표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SJG세종 역시 이날 대규모 투자를 토대로 현지에 진출하는 방안을 구체화한 것으로 전해진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