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美 대선 누가 되든 CTA 트레이더 주식 내다 판다"

“CTA, 지난주 80억 달러 규모 글로벌 주식 매도”
“대선 결과 발표 이후에도 매도세 멈추지 않을 것”

 

[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주식 시장을 전망했다. 대선 결과와 상관 없이 CTA(상품 트레이딩 어드바이저)는 주식을 매각할 것이란 분석이다.

 

골드만삭스 트레이딩 부서는 지난 4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대선 최종 시나리오와 시장 동향에 관계 없이 CTA는 미국 및 전 세계 주식을 매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CTA는 선물 계약과 선물 옵션, 리테일 장외 외환 계약, 스왑 등을 사고파는 개인이나 기업을 말하며 주식시장에서는 S&P 500 지수와 연계된 선물 계약을 사고판다.

 

골드만삭스는 “우리 모델은 이번 주 안에 어떤 시장 상황에서도 CTA가 상당한 매도자가 될 것이라고 가정한다”며 “시장 하락시 E-mini S&P 500 지수에서 112억 달러(약 15조4537억원)가 유출되고 상승시에는 9억4000만 달러(약 1조2970억원)가 유출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CTA가 지난주 이미 80억 달러(약 11조384억원) 상당의 글로벌 주식을 매도했다는 점을 언급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번 예측은 이번주 미국 대선 결과 발표 이후에도 CTA의 매도가 멈추지 않을 것이란 걸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JP모건의 전략가인 두브라브코 라코스-부하스는 보고서를 통해 미국 대선 결과가 발표되면 미국 주식시장은 올해 마지막 단계, 특히 선거 결과에서 정치적 교착상태가 발생할 경우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라코스-부하스는 “어떤 교착 시나리오에서든 불확실성이 사라지고 변동성이 감소하면 주식 시장은 다시 가격이 상승한다”며 “경제와 기업 이익이 회복세를 유지하면서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에 다시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JP모건의 미국 주식 수석 전략가인 마이크 윌슨도 미국 대선이 마무리되고 연말 랠리를 놓칠 수 있다는 우려가 FOMO(소외공포감)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면 S&P 500 지수는 올해 막바지 계속 상승해 최고 6100포인트에 이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윌슨은 올해 지수가 고평가로 인해 어떤 경우에도 6100포인트를 넘지 않을 것이며, 내년 이후에도 주가수익비율이 더 확대될 가능성은 낮다고 지적했다. 또한 뚜렷한 촉매제가 없기 때문에 내년이 다가올수록 주식 시장 상승에 대한 열기가 사그라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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