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케이엘앤파트너스가 맘스터치 몸값 키우기에 돌입했다. 내년부터 일본 가맹사업에 뛰어들고 현지 영토 확장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희망 매각가인 1조원 규모로 맘스터치를 육성하겠다는 목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맘스터치는 오는 14일 도쿄 시부야에서 프랜차이즈 가맹 설명회를 개최한다. 지난달에 이어두달 연속 가맹 사업 확장에 나서는 모습이다.
맘스터치는 지난 4월 일본에 첫발을 내딛었다. 직영 1호점 '시부야 맘스터치'는 개점 40여일 만에 누적 고객 10만명, 매출 1억엔(약 9억1000만원)을 달성하는 성과를 냈다. 고품질 제품을 합리적 가격에 판매하는 '코스파'(코스트 퍼포먼스·가성비를 의미하는 일본 신조어)를 강조한 마케팅 전략을 펼친 것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분석된다.
맘스터치가 시부야 맘스터치 방문객을 대상으로 자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현지 소비자들은 맘스터치 메뉴의 품질 등을 호평했다. 응답자의 96% 이상이 재방문하겠다고 답했다.
현지 인기에 힘입어 내년 1분기 내 도쿄에 가맹 1호점을 열고 프랜차이즈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일본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가맹점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매각을 염두에 두고 해외 사업 확장 등을 통해 '몸값 키우기'에 열을 올리는 상황이다. 지난 2022년 맘스터치 매각을 추진했던 케이엘앤파트너스는 M&A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마땅한 매수처를 찾지 못했다.
맘스터치는 "앞으로도 일본에서 프랜차이즈 가맹 설명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가맹점주를 모집해 현지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면서 "쏟아지는 현지 고객들의 추가 출점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도쿄를 시작으로 일본 전역에 가맹점을 열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