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파리바게뜨가 미국 추수감사절(11월28일) 대목 공략에 들어갔다.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케이크를 대거 출시하고 현지 고객몰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파리바게뜨는 미국에 추수감사절 기념 케이크 4종을 론칭했다. 다음달 1일까지 미국 내 180여개 매장에서 판매된다. 미국에서는 추수감사절을 맞아 가족, 주변 사람들과 칠면조 요리를 먹고 디저트로 케이크를 즐기는 문화가 있어 매출 증대를 회사측은 기대한다.
파리바게뜨는 초콜릿, 치즈 등 대중적 재료를 이용한 고품질 수제 케이크를 개발했다. 초콜릿 스펀지 케이크에 더블 초콜릿 소프트 크림과 카라멜 소스·씨솔트 등을 조합한 '뉴 땡스기빙 더블 초콜릿 솔티드 카라멜 레이어 케이크', 뉴욕 스타일 치즈케이크와 버터 그라함 크러스트·초콜릿 가니시·쿠키&크림 등이 어우러진 '뉴 땡스기빙 쿠키&크림 초콜릿 가니시 치즈케이크' 등이다.
바닐라 스펀지 케이크 베이스 위에 14겹 크레페와 크림을 올린 '뉴 땡스기빙 크레페 케이크', 바닐라 스펀지 케이크와 메이플 피칸 크림이 조화를 이루는 '땡스기빙 메이플 피칸 레이어 케이크' 등도 준비했다. 이들 케이크 위에 영문으로 'HAPPY THANKSGIVING'(해피 땡스기빙)이라고 적은 케이크 토퍼(장식물)을 올려 추수감사절 분위기를 나타냈다.
파리바게뜨는 미국 기념일마다 다채로운 베이커리 메뉴를 선보이며 데이 마케팅을 적극 펼치고 있다. 지난달 핼로윈데이(10월31일)을 앞두고 잭오랜턴(Jack-O-Lantern·호박으로 만든 등불), 유령 등 핼로윈데이를 상징하는 요소들을 활용해 개발한 케이크와 도넛 등을 출시했다.<본보 2024년 10월 12일 참고 파리바게뜨, 美 핼로윈 대목 노린다…신제품 줄줄이 론칭>
앞서 지난 3월 부활절(3월31일)을 맞아 부활절을 상징하는 동물 토끼와 모닥불 통나무 등에서 영감을 얻어 개발한 케이크, 도넛 등을 선보였다.<본보 2024년 3월 25일 참고 파리바게뜨, 美 부활절 마케팅 시동…이색 베이커리 론칭>
캐시 샤브넷(Cathy Chavenet) 파리바게뜨 미국 법인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파리바게뜨 전문가들이 모여 뛰어난 맛과 아름다운 디자인을 조합한 고품질 케이크를 여럿 개발했다"면서 "가족, 주변 사람들과 함께하는 추수감사절 파티 자리에 잘 어울릴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