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노르웨이가 루마니아의 패트리어트 미사일 방어 시스템 구매를 지원하기로 했다. 노르웨이는 루마니아의 패트리어트 시스템 구매가 유럽-대서양 안보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노르웨이 정부는 루마니아 정부에 1억2700만 달러(약 1760억원)를 지원한다. 루마니아 정부는 노르웨이 지원금을 신규 패트리어트 미사일 시스템 구매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번 지원은 루마니아 정부가 지난 9월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어트 1개 포대를 지원하면서 이뤄졌다. 패트리어트 시스템 1개 포대는 8개 발사대와 사격통제소 등으로 구성된다. 1개 발사대에는 총 4발의 패트리어트 미사일이 장착돼 있다.
루마니아는 2017년 패트리어트 미사일 시스템 7개 포대를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총 39억 달러(약 5조4100억원)로, 2023년 4개 포대 도입을 완료했다.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포대는 이중 1개 포대로 현재 루마니아는 패트리어트 3개 포대를 운용하고 있다
루마니아 정부는 노르웨이의 지원금 등을 기반으로 나머지 3개 포대 도입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루마니아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지원을 통해 노르웨이는 루마니아에 대한 지원 의지와 동맹 안보에 대한 헌신을 보여줬다"며 "우리는 앞으로도 우크라이나와 계속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