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SMR 기업 엑스에너지, 나스닥 상장 신청서 제출...두산에너빌·DL이앤씨 수혜 기대

공모액·상장일 미정
두산에너빌리티·DL이앤씨 수혜 기대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엑스에너지가 나스닥 상장을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다.

 

엑스에너지는 8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증권신고서(Registration Statement)' 개정안을 공개했다. 나스닥에 종목 코드 'XE'로 상장될 예정이다. 다만 공모액과 상장일 등 구체적인 조건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JP모건과 모건스탠리, 제프리스, 모엘리스 등이 기업공개(IPO) 공동 주관사를 맡았다. 이와 함께 캔터·UBS 인베스트먼트 뱅크·TD증권·구겐하임증권·울프&노무라 얼라이언스 등이 IPO를 지원한다.

 

엑스에너지는 신고서에서 "자사는 첨단 원자로 기술의 선도적인 설계업체이자, 첨단 핵연료 제조업체"라며 "이러한 확장 가능한 발전 기술이 AI 및 데이터센터 인프라 개발에 따른 전례 없는 전력 수요 증가를 충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언급했다.

 

엑스에너지는 지난달 20일 증권신고서 초안을 제출하며 미 증시 상장 재도전을 공식화한 바 있다. <본보 2026년 3월 23일자 참고 : 전쟁 와중에도 美 SMR 엑스에너지, 상장 다시 추진>

 

월가에서는 엑스에너지가 수억 달러 규모 자금을 모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엑스에너지는 작년 11월 진행된 시리즈D 자금조달 라운드에서 7억 달러(약 1조400억원)를 유치했다.

 

엑스에너지는 2009년 설립된 원전 기업으로, DL이앤씨·두산에너빌리티 등 국내 회사와도 협력하고 있다. DL이앤씨·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2023년 이 회사 전환사채에 각각 2000만 달러(약 300억원)·500만 달러(약 80억원)를 투자한 바 있다.

 

DL이앤씨와 엑스에너지는 지난달 SMR 표준화 설계 계약을 맺었다. SMR의 표준화는 SMR 건설의 뼈대가 되는 설계로, 발전소 내 각 설비가 어떻게 상호 연계돼 작동할지를 구체화하는 작업이다.

 

또 두산에너빌리티와 엑스에너지는 지난달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1차 인도-태평양 에너지 안보 장관회의 및 비즈니스 포럼(IPEM)'에서 SMR 주요 발전 시스템을 제조하는 구속력 있는 계약을 체결했다.

 

엑스에너지가 개발 중인 SMR 'Xe-100'은 80㎿(메가와트)급 원자로 모듈 4기(총 발전용량 320㎿)로 구성된다. 테니스공 모양 핵연료를 사용한다. 헬륨가스를 냉각재로 쓰고 운전 중 600도의 열을 생산, 다양한 산업의 열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또 이 회사는 독점적인 핵연료 '트리소-X(TRISO-X)'도 개발하고 있다. 트리소-X는 둥근 핵연료에 열분해탄소, 탄화규소와 같은 세라믹을 코팅해 직경 1㎜의 구형 입자로 만든 것이다. 구조상 핵분열 생성물의 외부 누출 가능성이 매우 낮아 안전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엑스에너지는 지난해 매출 9400만 달러(약 1400억원), 순손실 3억9000만 달러(약 5800억원)를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8400만 달러(약 1200억원) 대비 약 12% 증가했고, 적자 규모는 1억2600만 달러(약 1900억원)에서 두 배 넘게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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