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카타르가 세계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의 빠른 생산 재개를 위해 대규모 인력 투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9일 소식통을 인용해 "라스라판 산업단지 내 시설 재가동을 앞두고 필수 정비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 며칠 내로 일부 생산이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이 매체에 "안보 상황이 개선됨에 따라 제한적인 활동이 가능해졌다"며 "다만 생산이 재개되더라도 생산량이 얼마나 빠르게 늘어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며, 의미 있는 수준의 생산량 회복을 위해서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완전히 풀려야 한다"고 언급했다.
카타르 국영 에너지 기업 '카타르에너지'는 사실 확인을 거부했다.
카타르에너지는 지난달 초 라스라판 시설 피격으로 가동을 중단했으며, 고객사를 대상으로 불가항력도 선언했다. 불가항력 조항은 전쟁과 자연재해 등 통제 불능 사태가 발생할 경우, 계약상 의무를 이행하지 않아도 책임을 면제하거나 이행을 미뤄주는 장치다.
라스라판은 도하 북쪽으로 약 70㎞ 떨어진 곳에 있는 산업도시로 액화천연가스(LNG), 석유화학, 발전, 담수화 등 대규모 산업 인프라가 집중된 곳이다. 특히 이곳은 글로벌 LNG 공급량의 약 20%를 차지하는 카타르의 LNG 생산·수출 거점이다.
이번 주 초 카타르산 연료를 실은 LNG 운반선 두 척이 이란 당국의 통관 허가를 받지 못해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포기하기도 했다.
미국과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조건으로 휴전에 합의했지만 세부 사항은 여전히 불분명하며 양국의 입장에도 차이가 있다. 이란은 "자국 군대와 협력해 기술적 제약 내에서 2주간의 안전 통행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완전하고 즉각적이며 안전한 개방"을 발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