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피에이치파마의 미국 사업부 피크바이오(Peak Bio)와 미국 바이오 기업 아카리테라퓨틱스(Akari Therapeutics) 간 합병이 초일기에 들어갔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카리테라퓨틱스는 지난 7일(현지시간) 임시 주총을 열고 피크바이오와의 합병안을 처리했다.
사미르 파텔 아카리테라퓨틱스 최고경영자(CEO)는 "두 회사의 합병을 마무리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를 발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13일 공식적으로 거래를 완료하고 항체약물접합체(ADC)와 지도모양위축(GA) 플랫폼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합병을 통해 주주 부족이라는 문제를 해결, 향후 나스닥 상장 요건을 준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피크바이오와 아카리테라퓨틱스는 지난 3월 주식 교환을 통한 합병 계약을 맺었다. 존속 법인인 아카리테라퓨틱스다. 피크바이오 주주들은 자신이 소유한 주식 1주당 아카리 테라퓨틱스 보통주를 받게 된다. 피크바이오 주주와 아카리 테라퓨틱스 주주는 각각 약 50%의 비율로 합병 법인에 대한 묵시적 지분 소유권을 갖게 된다. <본보 2024년 3월 7일자 참고 : '피에이치파마 美법인' 피크바이오, 아카리 테라퓨틱스와 합병>
피크바이오 모회사인 피에이치파마는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 출신인 허호영 대표가 2015년 설립한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한국과 미국 실리콘밸리에 거점을 두고 △정상안압 녹내장 치료제 △비알코올성지방간(NASH) 치료제 △유전질환 치료제 △항체약물접합체(ADC) 항암제 등의 파이프라인(신약 후보물질)을 갖고 있다.
아카리테라퓨틱스는 자가면역 및 염증성 질환에 대한 첨단 치료법을 개발하는 생명공학 기업이다. 주요 자산으로는 보체 C5 활성화 및 류코트리엔 B4(LTB4) 활성의 이중특이적 재조합 억제제인 임상시험용 노마코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