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파리바게뜨가 미국 최대 규모 아시안 유통기업 H마트와 손잡고 북미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낸다.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오픈 예정인 H마트 매장에 신규 출점하며 오는 2030년 북미 1000호점 달성 비전 실현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H마트는 지난 1982년 미국 뉴욕에 소규모 한인 슈퍼마켓을 열고 사업을 시작한 유통기업이다. 지난 2022년 기준 약 4조3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대형 식료품 체인으로 성장했다. 미국, 캐나다, 영국 등에서 총 120개의 대형마트와 슈퍼마켓을 운영 중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파리바게뜨는 플로리다주 올랜도 시내에 문을 여는 H마트 내 푸드코트에 신규 점포를 오픈한다. 다만 아직 구체적 개점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해당 매장은 백화점 마셜(Marshall), 홈인테리어·조경·가전 전문점 홈디포(Home Depot), 사무용품 매장 오피스디포(Office Depot) 등이 자리한 상점가 한복판에 자리하고 있다. 교회, 도서관, 은행 등도 주변에 자리하고 있어 유동인구가 풍부해 집객에 유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H마트내 신규점이 영업을 시작하면 파리바게뜨가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운영하는 매장은 4곳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파리바게뜨는 지난 2022년 10월 플로리다주 1호점 윈터파크(Winter Park)점을 오픈했다.<본보 2022년 10월 6일 참고 파리바게뜨, 美 플로리다州에 첫 깃발 꽂는다…1호점 내주 오픈> 이어 올랜도 서쪽 윈터가든(Winter Garden) 지역에 윈터가든점, 플로리다주 남부 델레이비치(Delray Beach)에 델레이비치점 등을 연달아 조성했다.
파리바게뜨는 H마트와의 협력을 토대로 상업시설에 입점하는 '숍인숍'(Shop in Shop)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미국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지난 2020년 6월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Mesa)에 자리한 H마트 내에 신규점을 열었다.<본보 20240년 6월 23일 참고 SPC 파리바게뜨, 애리조나 H마트에 오픈…'숍인숍' 전략으로 美 공략>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릿지(Cambridge),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San Diego) 소재 H마트에서도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파리바게뜨 대변인은 "미국에 위치한 H마트 내에 매장을 조성해 소비자 편의성을 개선하고, H마트와 상호보완적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파리바게뜨와 H마트가 모두 웃을 수 있는 윈윈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