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성태 기업은행장, 베트남 법인 설립 직접 나섰다…응우옌호아빈 수석부총리 면담

김 행장, 한-베 투자협력 포럼서 응우옌호아빈 수석부총리와 면담
“베트남 사업 지속 가능한 확대 위해 유리한 여건 조성 요청”
베트남 법인 설립, 글로벌 순이익 2500억원 달성에 핵심 사업

 

[더구루=정등용 기자]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이 베트남 법인 설립에 직접 나섰다. 응우옌호아빈 베트남 수석부총리를 직접 면담하고 베트남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김성태 행장은 21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호아락 국가혁신센터에서 '2024 한-베 투자협력 포럼'에 참석해 응우옌호아빈 수석부총리와 별도 면담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김 행장은 “베트남 정부가 베트남 내 협력, 투자 외에 사업의 장기적이고 지속가능한 확대를 위한 유리한 여건을 조성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은행은 현재 세계 여러 나라에서 폭넓은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에너지 프로젝트에서 베트남 기업을 포함한 중소기업의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응우옌호아빈 수석부총리는 “기업은행의 베트남 내 효과적인 협력 활동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기업은행이 역량과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중소기업을 포함한 베트남 기업을 위해 폭넓은 협력과 지원 활동을 더욱 실질적으로 펼치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김 행장은 한-베 투자협력 포럼 본 행사에서도 베트남 법인 설립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김 행장은 “그간 축적해 온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금일 나온 의견들을 적극 참고해 양국의 기업 발전과 협력을 뒷받침하는 데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베트남 법인 설립 추진에 베트남 정부와 유관기관, 그리고 기업인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베트남 법인 설립은 김 행장이 취임 일성으로 내세운 2025년 글로벌 순이익 2500억원 달성에 핵심 사업 중 하나다. 기업은행은 현재 베트남에 호치민과 하노이 지점을 운영하고 있는데 법인 전환이 이뤄질 경우 기존 인도네시아와 미얀마에 더해 베트남으로 이어지는 동남아벨트를 구축할 수 있다.

 

기업은행은 지난 2017년 현지 지점의 법인 전환 인가를 신청한 후 현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법인 설립을 통해 지점 확대가 가능해지면 현지 기업 뿐만 아니라 한국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도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

 

베트남의 경우 중소기업이 전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현재 베트남에는 약 100만개의 중소기업이 있으며, 이들 기업이 베트남 전체 GDP(국내총생산)에 40%를 기여하고 있다. 전체 근로자 중 중소기업 재직자 비율은 60%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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