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제4인뱅 출범 두고 각축전…혁신성·성장성 관건

더존뱅크 등 5개 컨소시엄 출사표
중소기업·소상공인 기치 대다수
“차별화 된 사업모델 구축해야”

 

[더구루=정등용 기자]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토스뱅크에 이은 제4 인터넷전문은행 출범을 두고 은행 간 경쟁이 치열하다. 각 은행은 혁신 금융 서비스를 기치로 내걸고 있는데 결국 혁신성과 성장성이 관건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23일 은행권에 따르면 더존뱅크, 한국소호은행, 소소뱅크, 유뱅크, AMZ뱅크 등 5개 컨소시엄이 출사표를 던진 상황이다.

 

더존뱅크 컨소시엄은 더존비즈온과 신한은행이 참여했으며 DB손해보험은 참여를 저울질 하고 있다. 사업 목표로는 중소기업·소상공인 특화 인터넷은행을 제시했다.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에는 한국신용데이터와 우리은행, 우리카드 등이 참여했으며 소상공인 특화 인터넷은행을 기치로 내걸었다.

 

유뱅크 컨소시엄에는 렌딧, 루닛, 자비스앤빌런즈, 트래블월렛, 현대해상, 현대백화점이 참여했으며 IBK기업은행이 참여를 검토 중이다. 유뱅크 컨소시엄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인터넷은행과 시니어·소상공인·외국인 포용금융 강화를 목표로 잡았다.

 

소소뱅크 컨소시엄은 35개 소상공인 유관 단체와 11개 정보통신기술(ICT) 업체가 참여를 선언했으며, 소상공인·소기업 전문은행으로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AMZ뱅크 컨소시엄의 경우 참여 업체를 논의 중인 가운데 농업인과 MZ세대를 위한 챌린저뱅크를 컨셉으로 잡았다.

 

시장에선 더존뱅크와 유뱅크가 경쟁에서 앞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더존뱅크는 더존비즈온의 방대한 고객 정보와 신한은행의 서비스 역량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으며, 유뱅크는 현대해상의 자본조달능력을 강조하고 있다.

 

다만 혁신성과 성장성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특히 대다수 컨소시엄이 강조하고 있는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의 경우 이미 전 금융권에서 관련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소상공인진흥공단에 따르면 올해 기준 소상공인 대출 총액은 이미 1000조원에 이르는 상황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새로운 인터넷은행의 성공 여부는 차별화 된 사업 모델 구축이 관건이 될 것”이라며 “금융당국에서도 혁신적인 사업 모델에 대한 부분을 꼼꼼히 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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