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들이는 허진수 SPC 사장, 미국 CEO 긴급호출…무슨 일?

북미 프랜차이즈 사업 경쟁력 제고 중요성 강조
대런 팁튼 CEO 등 美 경영진, 평택 공장도 방문

 

[더구루=김형수 기자] 파리바게뜨 북미 사업을 이끄는 최고 경영진이 이달 한 자리에 모여 대내외 경영 환경을 점검하고 향후 전략을 논의했다.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는 허진수 SPC그룹 사장이 북미 지역을 총괄하는 대런 팁튼(Darren Tipton) 파리바게뜨 미국 법인 최고경영자(CEO)를 국내로 긴급 호출했다. 북미 프랜차이즈의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성장 방안을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대런 팁튼 CEO는 허 사장의 호출을 받고 지난 8일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놈 긴스버그(Norm Ginsberg) 미국 법인 운영 담당 부사장, 브라이언 이건(Brian Egan) 미국 법인 개발 담당 부사장 등이 2박3일 일정으로 이뤄진 한국 출장에 동행했다. 

 

허 사장은 대런 팁튼 CEO를 비롯한 미국 법인 경영진에게 북미 프랜차이즈 사업 성장 전략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8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리조트 월드에서 개최한 '2024 파리바게뜨 프랜차이즈 컨벤션(이하 컨벤션)'에서 미국 가맹사업 체계화·고도화에 나서겠다고 밝힌 지 3달여 만에 재차 프랜차이즈 사업 역량 제고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북미에서 경쟁력 있는 가맹사업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토대로 글로벌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겠다는 것이 허 사장의 구상이다. 허 사장은 파리바게뜨가 해외에서 처음 개최한 대규모 가맹점 대상 행사였던 컨벤션을 통해 대런 팁튼 CEO를 비롯한 미국 법인 임직원, 현지 가맹점주·예비 가맹점주와 소통하며 글로벌 현장 경영을 펼쳤다. 


허 사장은 당시 "파리바게뜨가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었던 것은 파리바게뜨의 글로벌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바탕으로 가맹점 대표님들의 땀과 노력이 더해진 결과"라면서 "북미에서 확인한 성공의 요소들을 파리바게뜨 글로벌 사업 전반에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런 팁튼 CEO 등 미국 경영진은 경기도 평택에서 SPC그룹 계열사 SPL이 운영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빵 생지공장을 방문해 생산 과정을 직접 확인하는 시간도 가졌다. 해당 공장에서 만들어진 휴면반죽은 냉동 컨테이너에 실려 배로 미국에 운송된 이후 현지 냉동 유통센터를 거쳐 각 지점으로 분배된다. 이 휴면반죽을 점포에 설치된 오븐에 구워 판매하는 것이다. 품질 경쟁력 제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한편 SPC그룹은 지난 2005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매장을 오픈하고 현지 사업을 본격화했다. 지난 8월 기준 북미(미국·캐나다)에 18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90% 이상이 가맹점이다. 올해 상반기 20여개 신규 가맹점을 출점하고, 신규 계약 83건을 체결하면서 현지 프랜차이즈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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