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네이버가 미국 주간지 '타임(TIME)'과 데이터기업 '스태티스타(Statista)'가 발표한 '2025년 세계 최고 지속가능 성장기업(World's Best Companies in Sustainable Growth 2025)'에 선정됐다.
28일 타임지가 발표한 2025년 세계 최고 지속가능 성장기업에 따르면 네이버는 100점 만점에 77.36점을 받아 251위에 올랐다. 네이버는 '기술, 미디어&서비스(Technology, Media & Services)' 분야에 포함됐다. 한국 IT 기업 중에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2025년 세계 최고 지속가능 성장기업은 강력한 재무 건전성을 유지하면서도 지속 가능한 개발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여주는 500대 기업을 선정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타임지와 스태티스타는 기업의 매출 성장, 재무 안전성, 환경 영향 등을 평가했다.
타임지는 이번에 세계 최고 지속가능 성장기업에 선정된 기업들은 낮은 탄소배출량은 물론 낮은 물소비량 및 폐기물 발생률, 높은 친환경 에너지 사용량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타임지는 "평가 기준을 변경하다보니 포천 500대 기업, 다른 타임지 선정 기업 순위와는 현저히 다른 목록이 완성됐다"며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토요타 등 글로벌 대기업들은 조사 기간 재정이 충분히 성장하지 않았거나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커 포함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네이버는 국내 대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선도기업으로 평가받을 만큼 지속가능성을 우선순위에 두고 있다. 특히 환경 분야에서는 전세계 인터넷 플랫폼 기업 가운데 RE100, EV100에 모두 가입했다. RE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하는 글로벌 이니셔티브다. EV100은 기업이 운용하는 차량 전부를 전기차로 구성하는 것을 목표로한다.
네이버는 지난 2020년 '2040 카본 네커티브'를 선언하고 2030년까지 사용 전력의 60%를 친환경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밝히기도 했다. 또한 제2사옥인 네이버 1784를 친환경 재생에너지 중심 건물로 건설하기도했다.
이번 2025년 세계 최고 지속가능 성장기업에는 한국기업이 총 23곳이 포함됐다.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기업은 네이버와 함께 기술, 미디어&서비스 분야에 이름을 올린 JYP엔터테인먼트였다. JYP엔터테인먼트는 93.66점을 받아 전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삼성 바이오로직스, LG일렉트로닉, 한화에어로스페이스, SL, 한국콜마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타임지 관계자는 "투자하는데에는 '그냥 좋은 일인데'라는 생각보다는 비즈니스적으로 중요한 이유가 있다"며 "궁극적으로 건강한 환경 없이는 어떤 경제도 번창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