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구리 가격 전망 두고 낙관론 대 비관론 '팽팽'

골드만삭스·모건스탠리 ‘상승’, 씨티그룹·RBC ‘하락’ 무게
공급 확대엔 이견 없어…수요 측면 中 영향력 여전할 듯

 

[더구루=정등용 기자] 내년 구리 가격 전망을 두고 전문기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다만 구리 공급 확대와 중국 수요 영향에 대해선 이견이 없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내년 구리 가격이 t(톤)당 1만160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모건스탠리도 구리 가격이 내년 말까지 t당 95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으며 칠레광업협회는 9260~9920달러 선으로 예측했다.

 

반면 씨티그룹은 내년 구리 가격 예상치를 평균 1만250달러에서 8750달러로 낮춰 잡았다. 글로벌 투자은행(IB) RBC도 내년 구리 가격 예상치를 기존 1만 달러에서 8800달러로 하향했으며, 캐나다 투자은행 BMO도 8800달러 수준에서 구리 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가장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은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구리 가격이 내년 t당 9000달러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오는 2026년 말 평균 8000달러에 떨어진 후 2030년까지 계속 하락할 것으로 분석했다.

 

구리 공급 측면에서는 확대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중국 광산기업 CMOC의 텐케 풍구루메와 키산푸 광산이 본격 가동되고 콩고민주공화국이 구리 공급 확대를 책임질 것으로 관측했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집권시 지난 2008년 이후 미국이 다시 한 번 구리 시장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BMO는 내년 구리 시장 공급이 원활하게 유지되는 가운데 약 2.8%의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맥쿼리는 올해까지 500kt(킬로톤)에 가까운 프로젝트 승인이 이뤄졌던 만큼 내년 파이프라인은 보다 풍부할 것으로 진단했다.

 

구리 수요 측면에서는 에너지 전환으로 장밋빛 전망이 우세하지만 중국의 영향력이 여전할 것이란 의견이 대다수다. 실제 중국은 전 세계 구리 소비의 약 56%를 담당하고 있으며 이는 약 1억5000만t에 달한다.

 

캐피탈 이코노믹스는 “중국 건설 활동이 최고점에서 최저점으로 50% 감소하는 조정이 전기화 수요의 대부분을 상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RBC는 “내년 전 세계 구리 수요가 올해 대비 2.9%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며, 성장의 대부분은 중국 외 지역에서 발생해 1% 증가에 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BMO는 내년 중국 경제성장률을 2.2%로 예측하며 내년 국가 전력망 예산이 중국 수요의 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만 건설 시장 부진이 계속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데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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