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홍성환 기자] 인도 정부가 핵심 광물 공급망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주요 광물 재활용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21일 코트라 인도 뉴델리무역관 '인도, 핵심 광물 국내 조달 목표로 광물 공급망 확보에 주력'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는 현재 95종의 광물을 생산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연료 광물 4종 △금속 광물 10종 △비금속 광물 23종 △원자 광물 3종 △기타 광물(건축 자재 등 포함) 55종 등이다.
인도 정부는 미래 유망 산업에서 천연 광물의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는 만큼 국내 생산 역량 강화, 양·다자간 협력을 활용한 핵심 광물의 안정적 공급망 확보를 목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인도 광물부는 앞서 지난해 6월 주요 광물의 공급망 안정화, 산업 경쟁력 및 국가 안보 강화를 위해 30개 핵심 광물 목록을 발표했다.
리튬·코발트·니켈·흑연 등은 전기차 배터리와 재생 에너지 저장 시스템 제조에 필수적인 광물로 청정 에너지 전환에 중요하다. 희토류·게르마늄·갈륨·인듐 등은 스마트폰·반도체·고급 통신 기기 등 첨단 전자 기기에 사용돼 기술 역량 강화에 필수적이다. 이외에 타이타늄·텅스텐·니오븀 등은 강도와 내열성이 뛰어나 항공우주·방위 산업에 필수다.
인도 광산부는 주요 광물 재활용 확대를 위한 생산 연계 인센티브(PLI) 제도 설계를 계획하고 있다. PLI는 자국 제조업 촉진을 위해 현지 생산분 매출의 일부를 보조금 형태로 지급하는 제도다. 이는 전기차, 에너지저장체계(ESS) 등 첨단 기술에 필수적인 리튬·코발트·희토류 등 핵심 광물의 수입 의존도를 줄이고 국내 재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조치다.
최근 주요 광물 블록 경매에서 국내 기업의 저조한 참여가 문제시 되면서 해당 PLI 제도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인도 광산부는 지난 5월 핵심광물 재활용에 대한 PLI 계획안을 과학기술부, 신재생에너지부, 중공업부 등 주요 정부부처와 공유했다.
해당 제도가 실행된다면 인도 국내에서 폐배터리 재활용 시설과 같은 핵심 광물 회수 및 회수 광물 2차 사용과 관련된 인프라 설립에 따른 정부 인센티브 지원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인센티브 규모는 재활용된 광물의 종류와 가치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코트라는 "한국 기업은 배터리 재활용 기술의 핵심인 고부가가치 금속 회수에서 첨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특히 에너지 소모와 폐기물을 줄이면서 회수율은 높이는데 필수적인 첨단 습식·열적 공정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기업은 향후 PLI를 활용해 인도에서 핵심광물 재활용 시설 등 인프라를 구축하거나 관련 기술을 제공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