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풍력발전 확대 가속…주요 에너지원 역할

중앙·지방 정부 정책 지원도 활발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이 글로벌 청정에너지 전환에 발맞춰 풍력 발전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정책 지원을 바탕으로 인프라가 구축되며 주요 신재생에너지원으로 자리잡을지 주목된다.

 

22일 중국국가에너지국(国家能源局) 통계에 따르면 작년 중국의 풍력발전 신규 설비 규모는 7937만kW를 기록했다. 올 6월까지 신규 설비 류모는 2584만kW로, 누적 설비 규모는 4억6671만kW까지 증가했다.

 

중국의 풍력발전 설비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육상 풍력 설비다. 육상 풍력 설비의 전체 규모는 4억3690만kW로 전체 전력 발전 규모의 92.1%를 차지하고 있다. 해상 풍력 설비 규모는 3770만kW로, 전체의 7.9%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23년 중국에 신규 구축된 풍력발전 설비 중 화북 지역이 34.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서북(27.5%), 화남(15.8%), 동북(9.9%)가 뒤를 이었다. 풍력발전은 주로 삼북지역에 설치됐으며, 전체 신규 설비 중 72%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은 정부 차원에서 풍력 인프라 구축을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해상 풍력을 주요 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지원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당국은 △천향만촌 풍력 추진 행동(千乡万村驭风行动)'에 관한 통지 △에너지 절약 및 탄소 감축 관련 중앙 예산 투자 관리 방법 △전력 공급망 조정, 에너지 저장 및 스마트 조정 능력 강화를 위한 지침 △풍력발전 및 태양광 설비 재활용에 관한 지침 등의 정책을 발표했다. 해당 정책들은 다양한 정부 지원을 통해 풍력발전 산업의 성장을 촉진하고, 중국의 에너지 전환과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앙 정부 뿐만 아니라 지방 정부도 적극적이다. 올 초 중국 구이저우성, 간쑤성, 산둥성, 하이난성 등 14개 성·시 정부는 풍력발전을 주요 건설 프로젝트로 발표했다. 발표에 포함된 풍력발전 프로젝트는 총 614건이며, 전체 건설 규모는 9만6192.03MW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중국 육·해상풍력발전 설비 시장은 상위 5개 기업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육상 풍력 상위 5개 제조사는 △골드윈드 △엔비전 △밍양 △윈디 △DEC, 해상 풍력의 경우 △상하이일렉트릭 △밍양 △엔비전 △골드윈드 CZ윈드 등이다. 

 

코트라(KOTRA) 광저우무역관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전 세계적으로 청정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신재생에너지 기술이 발전하면서 중국 풍력 발전 시장도 활발히 성장하고 있다"며 "기술의 발전과 규모의 경제로 중국 풍력 발전 생산비용이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어 향후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주요 공급처로서 더욱 그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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