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파리바게뜨가 캐나다 벤쿠버에 신규 매장 2곳을 연달아 열고 현지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내년 캐나다 30호점을 오픈하고 오는 2030년 북미 1000호점을 목표로 내걸었다.
파리바게뜨는 지난 20일(현지 시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밴쿠버 동쪽에 자리한 코퀴틀럼(Coquitlam) 지역에 신규 매장을 오픈했다. 이어 21일 벤쿠버 시내 중심가 알버니 스트리트(Alberni St.)에도 신규점을 출점했다.
지난 10월 온타리오주 토론토 요크빌(Yorkville) 지역에 출점한 지 두 달 만이다. 이에 따라 파리바게뜨가 캐나다에서 운영하는 매장은 10곳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2월 토론토에 1호점을 열고 캐나다 사업을 본격화한 파리바게뜨는 이후 에드먼턴, 캘거리 등 주요 도시에 진출하며 현지 사업을 확대했다.
파리바게뜨가 벤쿠버에 오픈한 신규점 두 곳은 식료품점·중고차매장·장난감가게·옷가게 등이 즐비한 상점가에 자리잡았다. 특히 알버니 스트리트점의 경우 매장 인근에 미술관, 컨벤션센터, 호텔 등도 자리하고 있어 유동인구가 풍부해 집객에 유리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파리바게뜨는 '베이커리 카페' 콘셉트를 적용해 이들 매장을 조성했다. 파리바게뜨 대표 제품인 크라상과 페이스트리, 샌드위치와 생크림케이크 등은 물론 파리바게뜨 로고가 새겨진 에코백, 텀블러, 머그 등의 다양한 굿즈도 판매한다. 점포를 찾은 소비자들이 직접 원하는 빵을 골라서 담을 수 있는 중앙진열방식을 도입했다. 매장 한쪽에 의자와 테이블을 설치해 빵과 커피를 즐기며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파리바게뜨는 앞으로도 캐나다 전역에 신규점을 오픈하며 현지 영토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브렌트우드(Brentwood) △온타리오주 리치몬드힐(Richmond Hill) △온타리오주 미도우베일(Meadowvale) 등에 신규점 출점을 골자로 하는 가맹계약을 체결했다.
파리바게뜨는 내년 캐나다에 30개 점포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캐나다는 영미권 대표 국가인 동시에 프랑스 문화권인 퀘벡 지역이 있어 전략적으로 중요한 시장이라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파리바게뜨는 "벤쿠버에 신규 점포 두곳을 열었다"면서 "이들 매장을 통해 지역 소비자들에게 케이크, 패스트리 등 고품질 베이커리 메뉴와 직접 손으로 내린 커피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