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정등용 기자] 지난 4년 간 적자에 허덕였던 KB부코핀 파이낸스(KBBF)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KB부코핀 파이낸스는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인 KB뱅크의 자회사로 할부금융업을 담당하고 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라덴 아리 프리야디 KB부코핀 파이낸스 운영이사는 최근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올해 11월까지 112억 루피아(약 10억원)의 이익을 냈으며 올 연말까지 125억 루피아(약 11억원)의 이익으로 마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수치는 기존 목표치였던 85억 루피아(약 7억원)보다 30% 높은 수준이다. 앞서 KB부코핀 파이낸스는 지난 4년 동안 적자 행진을 이어온 바 있다. 지난해 12월까지만 해도 180억 루피아(약 16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신규 자금 조달도 증가했다. 올해 11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263% 늘어난 신규 자금 조달 증가를 기록했으며, 올 연말까지 예정된 자금 조달 규모는 6000억 루피아(약 540억원)에 이른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36% 증가한 수치다.
KB부코핀 파이낸스는 이 같은 성과가 부실 대출 비율을 지속적으로 줄이려는 노력에 대한 결과라고 해석했다. 올해 금융 조달 능력이 강화되면 두 자릿수 수익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KB부코핀 파이낸스는 지난해 신규 자금 조달 대부분이 기업 대상 할부 금융이 차지했었다. 하지만 올해부터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인 KB뱅크와 사업 시너지를 통해 리테일과 샤리아(이슬람) 금융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헨드라 구나완 KB부코핀 파이낸스 사장은 “우리의 순부실채권(NPL) 비율은 이미 0%”라며 “과거에는 NPL이 매우 컸지만 3년 만에 상황이 역전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KB부코핀 파이낸스의 모기업인 KB뱅크는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638억원에 달했던 순손실은 올해 같은 기간 1861억원으로 늘어났다.